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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함수호 싹쓸이 3루타! ‘창단 100주년’ 대구 상원고, 16년만에 황금사자기 결승 진출 쾌거…김승관 감독 “후회 없는 경기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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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대구 상원고가 강릉고를 꺾고 결승 무대에 선다.

대구 상원고는 26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강릉고와 맞붙은 4강전에서 6-4로 이겼다. 이로써 대구 상원고는 결승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야구부 창단 100주년을 맞은 대구 상원고가 세 번째 황금사자를 품에 안기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

1924년 야구부의 문을 연 대구 상원고. 올해로 야구부 창단 100주년을 맞았다. 오랜 역사만큼 수많은 우승 이력이 있다.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는 총 12회 정상에 섰다. 이중 황금사자기 우승은 2차례다. 1973년과 1998년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대구 상원고는 16년만에 다시 황금사자기 정상에 도전한다.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이동영이 5⅔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면서 6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 대구 상원고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등판한 김세은도 3⅓이닝 3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서는 함수호가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2회 싹쓸이 3루타를 때려내는 등 4타수 1안타 3타점을 찍었다. 이번 대회에서 함수호는 단 두 개의 안타를 쳤는데, 모두 3루타였다. 함수호는 황금사자기 5경기 타율 0.100(20타수 2안타)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1회 강릉고에 선취점을 내주고 0-1로 뒤진 2회. 대구 상원고는 단 한 번의 빅이닝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타자 여동욱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정구현의 희생번트로 득점 찬스를 잡은 대구 상원고는 박현승의 좌전 안타로 1,3루가 됐다. 그리고 문경원의 동점 적시타가 나왔고 남태웅의 볼넷으로 또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 김민재가 2루 뜬공으로 잡혔지만, 대구 상원고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이민준의 1타점 좌전 안타, 석승민의 볼넷에 이어 여동욱의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가 터졌다. 이때 누상에 있던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점수를 6-1로 벌렸다.

대구 상원고는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한 가운데, 6회 2점을 더 헌납했다. 그러다 9회 동점 위기까지 맞았다. 김세은이 2사 후 이지후에게 몸에 맞는 공, 이율예에게 볼넷을 헌납하며 위기에 직면했다. 이용현이 친 타구를 유격수 남태웅이 처리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1점을 내주고 다시 2사 2,3루 위기에 몰린 대구 상원고. 그러나 김세은이 송지훈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를 마친 후 김승관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더 도망갈 수 있는 찬스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상대가 추격해오니까 선수들이 실수를 저질렀다. 다음 경기에서는 조금 더 잘 준비해서 오늘 보다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승리 소감을 남겼다.

그러면서 “내가 감독 부임 후에는 결승전에 오른 게 처음이다.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과 열심히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선수들을 잘 다독여서 우승을 해보겠다”며 황금사자기 우승 도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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