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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샌디에이고 또 트레이드 초대박? KBO 20승 투수 매물 급부상, 日 156km 좌완도 후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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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과연 올해 트레이드 데드라인에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또 트레이드 시장에서 '초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까.

현재 샌디에이고는 27승 27패로 5할 승률을 유지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구 1위 LA 다저스에 6.5경기차로 뒤져 있는 샌디에이고는 현실적으로 와일드카드 한 자리를 노리는 것이 마땅해 보인다. 실제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컵스에 이어 3위에 랭크돼 있어 충분히 희망을 가질 만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구 3위이자 와일드카드 4위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26승 26패로 5할 승률에 도달하며 샌디에이고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올인'한다면 트레이드 데드라인 종료에 앞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앞서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양대리그 타격왕 출신 루이스 아라에즈를 영입해 '초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아라에즈는 샌디에이고에 입단할 때만 해도 시즌 타율이 .299였지만 샌디에이고 입단 후 타율이 무려 .397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내셔널리그 최다안타 부문 1위에 등극한 아라에즈는 어느덧 시즌 타율도 .335까지 상승해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4위까지 치고 오르면서 타격왕 레이스의 새로운 복병으로 등장했다.

그렇다면 샌디에이고의 다음 트레이드 타깃은 누구일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래틱'은 25일(한국시간) 전직 메이저리그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이 독자들로부터 트레이드에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우덴은 "샌디에이고가 4~5선발 보강이 필요해 보인다. 누가 트레이드 타깃이 될 것이라 생각하나?"라는 한 독자의 질문에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 카일 킵슨, 랜스 린(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패트릭 산도발(LA 에인절스), 기쿠치 유세이, 크리스 배싯(이상 토론토 블루제이스), 잭 플래허티(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이름을 열거하면서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 경쟁권이 아닌 팀들로부터 트레이드 타깃으로 삼을 만한 4~5선발급 투수들"이라고 소개했다.

가장 먼저 페디의 이름을 언급한 것이 눈에 띈다. 아무래도 화이트삭스가 리그 최악의 승률(.288)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라 트레이드를 통한 개편도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또한 페디가 올해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8이닝을 던져 4승 1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어 많은 팀들이 충분히 군침을 흘릴 만한 카드라 할 수 있다.

지난 해 NC 다이노스에서 뛰면서 30경기에 나와 180⅓이닝을 던져 탈삼진 209개를 수확하면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KBO 리그를 지배한 페디는 1986년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한 시즌 20승과 탈삼진 200개를 동시에 기록한 선수로 역사에 남으며 정규시즌 MVP에 등극했다. 결국 한국 무대를 떠난 페디는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5억원)에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고 현재 선발투수로서 연착륙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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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덴이 언급한 또 다른 후보인 세인트루이스의 린과 깁슨은 아직 트레이드 유력 후보라 하기엔 시기상조라 할 수 있다. 세인트루이스가 23승 2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처져 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고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면서 지구 2위 컵스를 3경기차로 따라 붙은 상태라 머지 않아 포스트시즌 경쟁권에 뛰어들지도 모르는 팀이다. 또한 보우덴은 "세인트루이스가 연봉 보조를 해야 할 것"이라는 단서도 달아 트레이드를 합의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깁슨은 1년 1300만 달러, 린은 1년 1100만 달러에 각각 계약한 선수들이다.

오히려 토론토의 기쿠치와 배싯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 토론토는 23승 27패로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처진데다 지구 1위 뉴욕 양키스에 11.5경기, 지구 2위이자 와일드카드 2위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8.5경기차로 뒤져 있어 현실적으로 이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벌써부터 토론토가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마침 기쿠치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을 수 있고 배싯도 계약이 2025년까지라 토론토가 충분히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만한 선수들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등판에서도 최고 96.9마일(156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구사한 기쿠치는 10경기에서 58이닝을 던져 2승 4패 평균자책점 2.64로 뛰어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배싯은 10경기에서 55⅓이닝을 던져 4승 6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 중이다.

디트로이트 우완투수 플래허티도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라 할 수 있다. 올해 10경기에서 61이닝을 던져 1승 4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하고 있는 플래허티는 디트로이트와 1년 1400만 달러에 계약한 선수이고 디트로이트가 24승 27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무르고 있어 트레이드설을 부추기고 있다. 같은 지구에 있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워낙 막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디트로이트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점점 멀어지는 분위기다.

에인절스의 좌완투수 산도발도 트레이드 후보로 언급됐지만 올해 11경기에서 54⅔이닝을 던져 2승 7패 평균자책점 5.60으로 부진한데다 2026시즌을 마쳐야 FA 자격을 얻는다는 점에서 앞서 언급한 후보들보다는 트레이드 확률이 떨어진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딜런 시즈, 다르빗슈 유, 마이클 킹이 1~3선발을 맡고 있으며 맷 왈드론, 조 머스그로브, 랜디 바스케스 등 선발투수로 활용하고 있지만 안정감이 떨어진다. 과연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투수 보강에 나설지, 누가 김하성의 동료가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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