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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정말 역겨운 일" 결승 앞두고 '텐 하흐 경질' 결정한 맨유... 비난 세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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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비판에 직면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맨유로서는 아주 중요한 경기다. 마지막 남은 우승 기회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8위를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은 탈락한지 오래다. 리그에서 5위 안에 들지 못해 유럽대항전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FA컵 우승을 달성하여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따내야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결전을 앞두고 안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가디언'은 24일 "맨유는 FA컵 결승전 이후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FA컵 결승전 결과는 텐 하흐 감독의 미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승을 24시간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이러한 소식이 전해졌다. 맨유가 이에 대해 부인하거나 직접적인 입장을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팀 분위기에 충분히 영향이 있을 수 있는 소식이다. 만약 경질 결정이 사실이라면 맨유는 자충수를 둔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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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팬으로 유명한 유튜버 마크 골드브리지도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팀토크'에 따르면 그는 "맨유의 위부터 아래까지 독이 퍼져있다. 부끄럽다.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이 역겹다. 나는 이것에 지쳤다"라고 말했다.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이 결정됐다는 소식 이후 맨유가 차기 감독과 미리 접촉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과거 맨유에서 수석 코치를 지냈던 키어런 맥케나 입스위치 타운 감독과 만났다는 소식이다. 골드브리지는 이것 또한 경계했다. 그는 "만약 맨유가 결승전이 48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맥케나 감독과 대화했다면 정말 역겨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질설의 주인공 텐 하흐 감독은 이를 일축했다. 텐 하흐 감독은 '보엣발'과의 인터뷰에서 "짐 랫클리프 경을 중심으로 한 이네오스는 모든 것을 바꾸고 싶고 나와 함께 재건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들이 직접 나에게 말한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맨유의 소수 지분 25%를 인수하면서 맨유의 공동 구단주가 된 랫클리프 경이다. 텐 하흐 감독은 랫클리프 경이 자신을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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