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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아깝다 조명우” 25이닝 회심의 뒤돌리기 성공했다면…쿠드롱과 리턴매치서 敗 16강 탈락[호치민3쿠션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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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25일 베트남 호치민시 응우옌두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호치민3쿠션월드컵’ 16강전에서 조명우가 쿠드롱과의 리턴매치서 패배, 대회를 마감했다. 쿠드롱과의 16강전서 공격에 실패한 조명우가 아쉬운 표정으로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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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호치민3쿠션월드컵 16강 1턴
조명우, 쿠드롱에 41:50(26이닝) 패
41:48 25이닝 공격서 뒤돌리기 빠져
쿠드롱 9-7-11점 장타로 승기 잡아
야스퍼스, 하스하스에 져 탈락 ‘이변’


3득점으로 41:48 7점차로 맹렬히 추격하던 25이닝 뒤돌리기가 성공했다면. 아마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거기서 끝이었다.

조명우에겐 너무나 아쉬운 한판이었다. 하루 전 무기력하게 졌던 경기와는 달랐다. 토너먼트라 조명우와 쿠드롱 모두 긴장했고, 실수도 많았다.

조명우가 하룻만에 열린 쿠드롱과의 리턴매치서 설욕에 실패하며 16강서 멈췄다.

다른 테이블에선 16강에 어렵게 합류한 ‘튀르키예 신성’ 하스하스가 야스퍼스를 50:30(24이닝)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또한 김준태와 에디 멕스는 김동룡과 응우옌치롱을 각각 50:39(31이닝), 50:32(25이닝)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8강전 김준태-쿠드롱, 쩐득민-카라쿠르트
멕스-하스하스, 레가즈피-키라즈
16강전 2턴 경기에서는 베트남의 쩐득민이 트란퀴엣치옌을 50:33(23이닝)으로 물리치며 돌풍을 이어갔고, 차명종은 레가즈피에게 38:50(21이닝)으로 역전패했다. 튀르키예의 톨가한 키라즈는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를 50:40(23이닝), 버케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는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를 50:47(33이닝)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8강전은 김준태-쿠드롱, 쩐득민-버케이 카라쿠르트, 에디 멕스-부락 하스하스, 레가즈피-키라즈 대결로 압축됐다. 특히 8강에 튀르키예 선수가 3명(키라즈, 카라쿠르트, 하스하스)이나 포함돼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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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나?” 쿠드롱의 공격을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조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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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우 아깝다” 25이닝 회심의 뒤돌리기 빠져 아쉬움…쿠드롱에 설욕 실패

조명우(세계 1위, 서울시청, 실크로드시앤티)는 25일 베트남 호치민시 응우옌두스타디움에서 ‘2024 호치민3쿠션월드컵’에서 열린 16강전 1턴 경기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에 41:50(26이닝)으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전날 32강리그전에 이어 이번 경기도 초반 흐름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특히 쿠드롱은 초반-중반-후반에 걸쳐 각각 9점, 7점, 11점 장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럼에도 쿠드롱이 13이닝 공타, 조명우가 9이닝 공타를 기록하는 등 서로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선공’ 쿠드롱은 초구부터 하이런9점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조명우도 후공서 곧바로 5점장타로 응수, 보조를 맞췄다. 이후 두 선수 모두 치고나가지 못하며 소강상태를 보였다. 공타도 많았고 득점도 1~2점짜리 단타였다. 11이닝까지 조명우는 10:15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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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동안 악수 네번” 경기 후 웃으며 악수를 나누고 있는 쿠드롱(왼쪽)과 조명우. 두 선수는 앞선 32강전 맞대결부터 이틀 동안 악수를 네 번이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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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경기판도가 요동쳤다. 12이닝 째 쿠드롱이 5점 장타로 점수차를 10점차(10:10)을 만들었다. 곧바로 조명우가 반격에 나섰다. 13이닝 째 하이런12점으로 22:20으로 경기를 뒤집었따. 조명우는 14이닝 째 3점을 보태 25: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조명우 기세는 후반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쿠드롱이 16이닝에 하이런7점으로 재역전한 반면, 조명우는 공타와 단타를 거듭했다.

그러다 23이닝에 쿠드롱의 결정적 한방이 나왔다. 하이런11점을 터뜨리며 48:32를 만들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쿠드롱이 2이닝 연속 공타하는 사이 조명우가 6점을 추가, 10점차(38:48)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조명우의 25이닝 공격. 3연속 득점을 이어가며 7점차로 좁히자 전날 베트남의 트란탄럭을 상대로 끝내기 하이런12점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던 경기의 재연이 기대되기도 했다.

그 순간 회심의 뒤돌리기가 야속하게 빠지며 공격권이 넘어갔고, 쿠드롱이 비교적 까다운 배치를 풀어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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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하스(왼쪽)가 경기 후 야스퍼스와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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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하스가 야스퍼스에 승리한 후 관중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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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퍼스, 자네티 탈락…하스하스, 쩐득민, 키라즈 등 8강 합류

다른테이블 경기에선 18세 ‘튀르키예 신성’ 부락 하스하스가 일을 냈다. ‘우승후보’ 딕 야스퍼스(3위, 네덜란드)를 물리친 것. 하스하스는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야스퍼스와 접전을 벌였으나 후반 들어 장타 두 방(5점, 8점)을 포함, 착실히 점수를 쌓으며 50:30(24이닝) 낙승을 거뒀다.

김준태(4위, 경북체육회)는 김동룡(서울)을 맞아 초반까지 접전을 벌이다 중반부터 점수를 벌리기 시작하며 50:39(31이닝)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김준태는 최근 3쿠션월드컵에서의 강세를 이어갔고, 김동룡은 처음 오른 16강 무대에서 김준태 벽에 막혀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32강서 3경기 애버리지 2.804를 기록하며 16강에 오른 에디 멕스(8위, 벨기에)는 이번에도 2점대 애버리지(2.0)를 앞세워 응우옌치롱(베트남) ‘돌풍‘을 잠재우고 8강에 올랐다.

2차예선(PPQ)부터 대회를 시작한 쩐득민은 자국 ‘3쿠션 1번’ 트란퀴엣치엔에 장타 세 방(9점, 8점, 6점)과 2점대 애버리지(2.713)를 앞세워 50:33(23이닝)으로 낙승했다.

차명종(인천시체육회)은 레가즈피를 맞아 초반 8이닝까지 27:18로 앞서다 중후반 들어 동력을 잃으며 38:50(21이닝)으로 역전패, 대회를 마감했다.

다른 테이블에선 키라즈가 2점대 애버리지(2.173)를 앞세워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에 역전승을 거뒀으며, 튀르키예의 버케이 카라쿠르트는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에 50:47(33이닝) 신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호치민(베트남)=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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