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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경기에서 0-8로 완패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는 2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성적 27승27패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3연승을 질주하면서 시즌 성적 36승17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후안 소토의 펫코파크 복귀전으로 관심을 끈 경기였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소토를 양키스로 트레이드하면서 페이롤(선수단 연봉 총액)을 관리하고, 마이클 킹을 받아 선발투수를 보강하는 선택을 했다. 소토는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만큼 샌디에이고가 붙잡을 여력이 안 된다는 뜻이기도 했다. 소토는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하면서 전 소속팀을 울렸다.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23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이날 9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23일 휴식 전까지 51경기 연속 개근 도장을 찍고 있었고, 그 여파로 체력이 떨어져 시즌 타율이 0.214까지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하성은 휴식 후 복귀전이었던 24일 신시내티전에서는 2루타를 치면서 타율을 0.216으로 올렸으나 이날은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하면서 공격력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13로 약간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아라에스(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도노반 솔라노(3루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다르빗슈 유였다.
양키스는 앤서니 볼프(유격수)-후안 소토(우익수)-애런 저지(중견수)-알렉스 버두고(좌익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앤서니 리조(1루수)-글레이버 토레스(2루수)-오스틴 웰스(포수)-존 버티(3루수)가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카를로스 로돈이었다.
다르빗슈와 로돈의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다. 경기 전까지 다르빗슈는 9경기에서 4승1패, 47⅔이닝, 평균자책점 2.08, 로돈 역시 10경기에서 5승2패, 55이닝, 평균자책점 3.27로 활약하고 있었다. 시즌 성적만 봤을 때는 다르빗슈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르빗슈는 경기 전까지 25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 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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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부터 본격적인 양키스의 홈런 레이스가 시작됐다. 다르빗슈는 선두타자 웰스를 우전 안타로 내보낸 가운데 베르티를 삼진으로 잡았고, 볼프의 희생번트로 2사 2루가 되면서 어느 정도 상황을 정리하는 듯했다. 이때 소토가 폭발했다.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높은 싱커를 받아쳐 우중월 투런포를 쳤다. 타구 속도 107.9마일(약 173.6㎞), 비거리 423피트(129m)에 이르는 대형 홈런이었다. 소토의 시즌 14호포.
0-3으로 벌어지고, 2사 주자 없는 상황. 다르빗슈는 또 다른 거포 저지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슬라이더를 낮게 떨어뜨렸는데, 저지가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백투백 홈런으로 경기는 0-4까지 벌어졌다.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계속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버두고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또 다른 거포 스탠튼이 좌월 투런포를 때려 0-6이 됐다. 다르빗슈가 던진 초구 커브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렸다. 스탠튼 홈런의 타구 속도는 무려 110.9마일(178.4㎞)에 이르렀고, 비거리는 417피트(127m)였다.
다르빗슈의 피홈런 악몽은 4회초에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토레스가 중월 솔로포를 때려 순식간에 0-7로 벌어졌다. 초구 싱커가 역시나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렸는데, 토레스는 실투를 놓치지 않고 걷어 올렸다.
다르빗슈는 결국 5⅔이닝 9피안타(4피홈런) 1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08에서 3.04까지 치솟았다.
대폭발한 양키스 타선에 대비되게 샌디에이고 타선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로돈의 호투에 꽉 막혔다. 로돈은 6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95까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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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는 9회초 추가 득점의 발판까지 마련했다. 2사 후 볼프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소토가 우중간 2루타를 쳐 2사 2, 3루 기회로 연결했다. 이후 상대 투수 조니 브리토의 폭투에 힘입어 3루주자 볼프가 득점하면서 0-8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양키스 상대로 단 한 점도 뽑지 못한 채 영패 굴욕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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