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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10년 출전 정지 위기... '고의 경고' 기소된 브라질 국대, 선수 생활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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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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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소속 루카스 파케타가 배팅 규칙 위반 혐의로 잉글랜드 축구협회(FA)로부터 기소되었다.

파케타를 둘러싼 배팅 규칙 위반 혐의는 계속해서 있었다. FA는 이전부터 파케타를 조사했고, 끝내 기소하기에 이르렀다. FA는 23일 성명문을 통해 "파케타가 FA 규정 E5와 F3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라고 발표했다.

혐의가 의심되는 순간도 공개됐다. FA는 이어 "파케타는 2022년 11월 12일 레스터 시티전, 2023년 3월 12일 애스턴 빌라전, 2023년 5월 21일 리즈 유나이티드, 2023년 8월 12일 본머스전에서 FA 규정 E5를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라고 덧붙였다.

FA가 언급한 파케타의 혐의는 '고의 경고'다. "이익을 얻기 위해서 배팅 시장에 영향을 미치려는 부적절한 목적으로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으려고 했다. 이는 경기의 진행 또는 기타 측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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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파케타는 레스터 시티전서 60분에 경고를 받았고, 빌라전에서는 70분에 경고를 받았다. 리즈전에서도 65분 경고를 받았으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이었던 본머스전에서는 후반 막바지 90+4분 경고를 받았다.

파케타는 억울함을 표했다. 그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FA가 나를 기소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고 속상했다. 9개월 동안 나는 조사의 모든 단계에 협조했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제공했다.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내 누명을 벗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웨스트햄까지 발벗고 나섰다. 웨스트햄 대변인은 "클럽은 파케타가 FA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실을 인정한다. 파케타는 위반 사실을 단호히 부인하고, 계속해서 자신의 입장을 강력히 고수할 것이다. 클럽은 이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파케타를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며 문제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더 이상의 언급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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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으면서 시즌을 소화했던 파케타. 이번 시즌도 괜찮은 활약을 이어왔다. 리그 31경기에 나서 4골 6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9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팀의 8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도 불거졌다.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소화가 가능한 파케타는 중원에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다. 창의적인 패스와 번뜩이는 슈팅은 분명히 경쟁력이 있었다. 설상가상 케빈 데 브라위너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이적설이 짙은 상황이라 파케타에 대한 관심은 커져만 갔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파케타가 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시 최대 10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이미 전 레딩 수비수 키넌 이삭이 고의로 경고를 받아 10년 동안 경기를 뛰지 못한 것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매체의 보도대로 파케타가 유죄 판결을 받고 10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는다면, 사실상 선수 생활은 끝이 난다. 1997년생인 파케타는 현재 20대 중후반의 나이다. 10년 뒤에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불혹을 바라보고 있고, 실전 감각은 당연히 무뎌졌을 터. 기소된 파케타가 어떤 판결을 받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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