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철 끝내기 홈런' KT, 키움 꺾고 2연승 질주 [수원에서mhn]

문상철의 호쾌한 끝내기 홈런이 KT 승리를 이끌었다.

KT 위즈는 24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양 팀 선발투수 성적

데뷔 첫 선발 등판 경기를 가진 KT 선발 한차현은 3.1이닝 7피안타 3실점 투구수 64개를 던지고 조기 강판됐다.

이어 데뷔 첫 선발승 사냥에 나섰던 키움 전준표 역시 4.2이닝 4피안타 4실점 투구수 76개를 기록한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4일 키움-KT 선발 라인업

이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강백호(포수)-문상철(1루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조용호(우익수)-신본기(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선발 투수 한차현.

이에 맞선 키움 히어로즈는 송성문(1루수)-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이주형(지명타자)-고영우(3루수)-임지영(우익수)-김휘집(유격수)-임병욱(중견수)-김건희(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전준표.

#1회초 임지열 적시타, 선취점 가져간 키움

키움 히어로즈는 1회초 첫 공격부터 포문을 열렀다. 선두 송성문과 도슨이 연속 안타 출루하며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김혜성과 이주형이 범타 물러났으나, 후속 임지열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그사이 2루 주자 송성문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가져갔다.

#1회말 강백호 동점 솔로포

곧바로 KT도 추격에 나섰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KT 3번 타자 강백호가 키움 선발 전준표의 3구째 바깥쪽 높은 148km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월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동점 솔로포를 작렬했다. 시즌 15호.

특히 강백호는 이 홈런 한 방으로 한화 요나단 페라자(14개)를 제치고 리그 홈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2회초 추가점 얻은 키움

2회초 키움은 1사 후 임병욱과 김건희가 연속 안타 출루하며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후속 송성문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임병욱이 홈을 밟아 2-1 역전에 성공한 키움이다.

#4회초 4-1 달아난 키움

4회초 키움은 점수 차를 더 벌렸다. 1사 후 김건희와 송성문이 각각 좌전 안타와 볼넷 출루한 데 이어 도슨의 적시 2루타가 터져나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혜성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하며 채워진 1사 만루에서 이주형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송성문이 홈을 밟아 4-1 달아난 키움 히어로즈다.

#5회말 로하스 동점 스리런 홈런 작렬

5회말 KT 위즈는 재반격에 나섰다. 선두 황재균이 중전 2루타 출루한 데 이어 조용호 볼넷, 장성우 타석에서 이중도루를 성공하며 2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가 키움 선발 전준표의 2구 143km 높은 직구를 통타해 중월에 위치한 전광판을 직격하는 비거리 125m 초대형 동점 스리런 홈런을 작렬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이후에도 배정대 볼넷, 강백호 중전 안타, 문상철 볼넷으로 2사 만루를 채웠으나, 후속 김민혁이 3구 헛스윙 삼진 물러나며 역전 성공을 일궈내지 못했다.

양 팀의 승부는 결국 9회를 넘어 연장을 향했다. 9회에 이어 10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KT 박영현은 이주형-고영우-임지열을 연속 KKK 삼진 돌려세우며 분위기를 KT 쪽으로 가져왔다.

이어 10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문상철이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KT 승리를 일궈냈다.

키움-KT 투수진 성적

KT 한차현 3.1이닝 3실점-성재헌 0.1이닝 1실점-바깃영 1.1이닝 무실점-이상동 1이닝 무실점-김민수 2이닝 무실점-박영현 2이닝 무실점

키움 전준표 4.2이닝 4실점-문성현 0.1이닝 무실점-조상우 1이닝 무실점-김재웅 1이닝 무실점-김성민 1이닝 무실점-김선기 1이닝 1실점

사진=KT 위즈, 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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