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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3부 강등 원흉' 루니 감독, 또다시 챔피언십 감독 기회 찾아왔다..."플리머스와 미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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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버밍엄 시티의 강등 원흉으로 지목된 웨인 루니 감독이 재취업에 임박했다. 행선지는 챔피언십(2부리그)의 플리머스 아가일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4일(한국시간) "지난 1월 버밍엄에서 경질된 루니는 플리머스 풋볼 디렉터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루니는 플리머스 감독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이번 주 미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후보 중 한 명이다"라고 보도했다.

2002년 에버턴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루니는 맨유를 거쳐 DC 유나이티드, 더비 카운티 등에서 프로 생활을 한 뒤 2021년 축구화 끈을 풀었다. 루니는 더비 시절 플레잉 코치로 활약하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고, 은퇴 직후 더비 감독직에 앉았다.

고난의 연속이었다. 루니가 더비 감독직을 맡은 뒤, 팀은 추락했다. 재정 문제로 승점 삭감 등 페널티를 맞았다. 루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승점을 쌓으며 분투했지만, 결국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리그1으로 강등됐다. 루니는 이후 팀을 떠났다.

다음 행선지는 DC 유나이티드였다. 2022년 여름부터 팀을 맡았다. 지난 시즌까지 팀을 지휘했지만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면서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감독직을 내려놓은지 하루 만에 버밍엄과 연결됐다. 다만 버밍엄의 행보는 다소 의아했다. 당시 팀을 지휘 중이던 존 유스태스 감독이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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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버밍엄은 유스태스 감독과 결별한 뒤 루니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루니 감독에게 프리미어리그(PL) 승격이라는 중책을 맡길 예정이었다. 버밍엄은 2010-11시즌 강등된 이후로 13시즌 동안 계속해서 승격에 실패했다. 루니 감독은 더비와 DC 유나이티드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13년 만에 버밍엄의 야망을 실현하길 기대했다.

그러나 이는 최악의 선택이었다. 루니 감독 부임 이후 버밍엄은 추락을 거듭했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루니 감독은 미들즈브러와의 데뷔전을 시작으로 3연패를 기록했다.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이후 다시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루니 감독 부임 이후 버밍엄은 2승 4무 9패의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순위가 한순간에 추락했다. 버밍엄은 루니 감독 부임 직전 리그 6위에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성적은 수직낙하했고, 결국 20위까지 추락했다. 결국 버밍엄은 칼을 빼들었다. 루니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루니 선임 스노볼은 상당했다. 버밍엄은 시즌 막판까지 반등을 이뤄내지 못하면서 결국 29년 만에 3부리그인 리그1으로 강등되는 굴욕을 당하게 됐다.

비록 버밍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루니는 또다시 챔피언십 팀의 감독을 맡을 기회가 찾아왔다. '텔레그래프'는 "플리머스는 시즌이 끝날 무렵 이안 포스터 감독을 경질한 뒤 새 감독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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