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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인터뷰 거절도 이렇게 젠틀할 수가"…쏘니 향한 외신 극찬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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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프리시즌 경기 마친 뒤 정중하게 인터뷰 고사

23일 인천공항 통해 귀국

뉴스1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손흥민이 23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4.5.2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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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32)의 젠틀한 인터뷰 거절이 화제다.

손흥민은 지난 22일 호주 멜버른 크리켓 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를 마친 뒤 외신들의 믹스트존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이번 시즌 EPL서 아시안컵 차출 기간을 제외한 전 경기(35경기)에 나섰던 손흥민은 시즌을 마친 직후에도 휴식 없이 곧바로 호주로 이동, 다시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뉴캐슬전을 마친 뒤 경기장을 찾은 기자들이 인터뷰를 요청하자, 손흥민은 미안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오늘만은 그냥 가고 싶다. 그동안 난 항상 인터뷰를 해 왔고, 어제는 기자회견도 했다. 오늘은 나한테 휴가를 달라"며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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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손흥민이 23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5.2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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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지친 상태와 바쁜 일정을 모르지 않았던 현지 기자들은 인터뷰를 거절당했음에도 오히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손흥민" "즐거운 휴가가 되기를 바래"라며 박수와 환호를 보내줬다.

손흥민은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취재진에게 엄지손가락을 내밀며 거듭 사과했다.

호주의 루카스 리날도 기자는 자신의 SNS에 "손흥민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가장 멋진 방법으로 믹스트존 인터뷰를 거절했다"면서 "멜버른에서 지친 48시간을 더 보낸 손흥민은 이제 휴식을 취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손흥민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한편 손흥민은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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