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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맨유 공격수 뿔났다! "그런 기사 이해할 수 없지, 이야기의 90~95%는 말도 안 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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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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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이 자신에 대한 보도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영국 '90min'은 "맨유 공격수 라스무스 호일룬이 프리머이리그(PL) 14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이 좌절감을 줬다고 인정했다"라며 인터뷰를 공개했다.

호일룬은 지난 시즌 아탈란타에서 42경기 16골 7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노리던 맨유가 그에게 관심을 가졌다. 차기 스트라이커로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호일룬이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맨유가 아탈란타에 내민 이적료만 무려 8,500만 유로(약 1,257억 원)였다. 기대와 다르게 초반 활약이 아쉬웠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빠르게 데뷔골이 나왔지만 PL에선 14경기 동안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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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일룬은 "PL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지금은 꽤 잘 따라잡은 것 같다. 내 리듬을 찾은 것 같다. PL에서 첫 골을 넣을 때까지는 너무 많은 집중력이 필요해서 답답했다. 내가 UCL 득점 선두라는 사실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뿐만이 아니다. PL 첫 14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게 인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렇지만 리그 경기에선 불운하다고 느꼈다. 다행히 나아졌다. 박싱데이 때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득점하면서 저주가 풀린 것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호일룬은 최근 자신에 대한 보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근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몇몇 맨유 선수들이 호일룬에게 패스하는 걸 꺼린다. 일부 선수들은 파이널 서드에서 다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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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서 "그런 기사를 이해할 수 없다. 내가 올바른 위치에 있으면 공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끔은 좀 더 공을 잡으면 좋겠지만 항상 그럴 순 없다. 그냥 무시해야 하는 또 다른 예시다"라고 반응했다.

호일룬은 "이야기의 90~95%는 말도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걸러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그런 걸 분류하는 방법을 배워야 했다. 맨유에 있을 땐 엄청난 압박감을 느낀다. 팀이 워낙 거대하기 때문에 항상 시선이 집중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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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일룬은 맨유에 입단한 뒤 변한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여자 친구와 시내를 산책하던 어느 날 길거리에 파파라치가 몰려들었던 게 기억이 난다. '와, 사람들이 내가 걸어 다니는 사진에 관심이 있을까'라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분명 좋은 이야기와 나쁜 이야기가 많이 나올 수 있다. 이 자리가 좋지 않은 건 아니지만 단점도 분명히 있다. 예전 같은 자유를 누리지 못한다. 항상 마음속에 있는 말을 할 수도 없다. 평온하게 바보처럼 행동할 수 있는 부분과 내 일에 집중할 수 있었던 시절이 그립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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