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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김민재, 'EPL 미친개'도 만난다…콤파니 부임 '초읽기'→스타 출신 '웨일스 불독' 수석코치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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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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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는 월드클래스 센터백만 만나는 게 아니다.

'미친 개', '웨일스의 불독'으로 불리며 프리미어리그에서 개성 넘치는 플레이로 많은 사랑을 받은 레전드와도 결합한다. 크레이그 벨라미가 해당 선수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38살의 젊은 지도자 콤파니를 새 감독을 들이기 직전이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23일(한국시간) "뮌헨과 콤파니가 구두 합의 마쳤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제 콤파니의 현 소속팀인 번리와 위약금 협상을 하는 일이 남았다"고 했다.

매체는 이어 "얼마 전 뮌헨이 올리버 글라스너와 접촉했을 때 그의 소속팀인 크리스털 팰리스는 1억 유로(1450억원)라는 말도 안 되는 액수를 불러 글라스너 감독 내줄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며 "콤파니는 다르다. 적당한 금액에 뮌헨과 번리가 타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

콤파니는 지난 2020까지 현역 신분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던 월드클래스 센터백 출신 감독이다. 17살인 2003년 자국 명문 안더레흐트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그는 이후 함부르크를 거친 뒤 2008년 맨시티 입단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했다. 그가 온 뒤 맨시티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자본에 인수되면서 큰 발전을 이뤘는데 콤파니는 숱한 경쟁자들의 입단에도 꿈쩍 않고 입지를 유지, 2019년까지 맨시티에서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4번 우승, FA컵 2번 우승을 맛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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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친정팀 안더레흐트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1년을 뛰고 은퇴한 뒤 안더레흐트 감독을 지속했다. 2022년 맨체스터 인근 잉글랜드 2부 번리 감독을 맡아 첫 시즌 바로 승격에 성공한 콤파니는 이번 시즌 번리가 프리미어리그 18위에 그치면서 강등 수모를 겪었다. 콤파니는 이런 상황에서 뮌헨이 제안을 하자 단박에 바로 OK 사인을 내고 생애 최고의 기회를 준비 중이다.

다른 언론도 콤파니 감독의 뮌헨 부임을 유력하게 내다보고 있다. 벨기에 저명 저널리스트 사샤 타볼리에리는 지난 21일 콤파니 이적설이 불거지자 "콤파니가 휴가 중이며, 번리가 비록 강등됐지만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예상하지 못한 기회는 그의 모든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그의 독일행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어 22일엔 자신의 발언에 모래시계 이모티콘을 붙여놔 콤파니 감독의 뮌헨행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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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번리 담당 기자 앤디 존스도 23일 번리를 이끌었던 콤파니 감독이 뮌헨과의 협상에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콤파니가 뮌헨 감독이 되기 위한 거래는 거의 완료됐다. 구단 간의 보상에 대한 대화가 이루어졌고 마무리 단계에 있다. 수일 내에 거래가 성사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뮌헨이 지난 2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시즌 종료 후 물러나기로 발표하면서 후임 감독을 찾고 있었다. 번리와 2028년까지 계약된 콤파니가 사비 알론소, 율리안 나겔스만, 랄프 랑닉,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으로부터 거절당한 뮌헨의 새로운 감독 후보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뮌헨은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의 유임을 비롯해 몇몇 감독들에게 제안을 했으나 모두 거절 당했다. 특히 투헬 전 감독의 경우는 뮌헨이 1년 뒤 자신을 내보내고 사비 알론소 혹은 위르겐 클롭 감독을 데려올까봐 최소 2026년까지 2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요구했지만 뮌헨 구단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콤파니에 대해선 2028년까지 4년 계약을 체결해 감독으로 확실히 대우할 것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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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구단 감독들은 대개 자신의 사단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콤파니 감독 역시 휘하 코치들을 데리고 뮌헨에 동반입성할 것으로 여겨지는데,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관록의 공격수로 이름을 날린 벨라미가 눈에 띈다.

빌트는 "콤파니는 뮌헨으로 오면서 벨라미, 피트 크레메르스, 마이크 잭슨 등을 함께 번리에서 뮌헨으로 함께 데려오길 원한다"고 했다. 이 중 벨라미보다 7살 많은 1979년생으로 프리미어리그 공격수를 했던 벨라미가 콤파니와 많은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웨일스 출신인 벨라미는 리버풀, 뉴캐슬, 맨시티, 카디프 시티 등 프리미어리그 굴지의 팀들을 다니면서 화려한 커리어를 남겼다. 키는 169cm에 불과하지만 그 만큼 다부지게 뛰어다니고 상대 선수와의 신경전도 마다하지 않다보니, 가는 곳마다 홈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별명도 '미친 개', '웨일스의 불독' 등 화이팅 넘치는 스타일로 여러 개 갖고 있을 정도다.

그런 벨라미가 김민재와 결합하는 날이 다가왔다. 토마스 투헬 전 감독과 달리 젊은 리더십이 김민재와 호흡하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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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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