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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콤플렉스=큰 키와 목소리…이영지, '스몰 걸' 아니면 어때 [엑's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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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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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래퍼 이영지가 자신의 깊은 속내를 그려낸 자작곡 '스몰 걸(Small Girl)'로 예능인이 아닌 아티스트로서 다시 한번 도약한다.

이영지는 지난 21일 첫 번째 EP '16 판타지(16 FANTASY)'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2022년 1월 래원과 듀엣으로 발매했던 '꽃말' 이후 2년 5개월 만의 컴백이자, 이영지의 데뷔 첫 미니앨범으로 이목을 끌었다.

타이틀곡 '스몰 걸'은 자신의 큰 키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자작곡으로, 이영지만의 경험담과 진정성이 담겨 있다. 앞서 이영지는 "내가 키가 좀 큰 편인데, 남자친구에게만큼은 앙증맞은 여자이고 싶었다"며 이 곡을 쓰게 된 계기를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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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멤버 겸 배우 도경수가 상대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뮤직비디오에는 "앙증맞은 여자이고 싶었다"라는 이영지의 바람이 고스란히 담긴 듯 했다.

영상 속 두 사람은 연인이 돼 보는 이들의 설렘을 유발했을 뿐만 아니라, 도경수가 이영지에게 깜짝 볼뽀뽀를 하는 모습이 담겼고, 이영지는 부끄러운 듯 소리지르며 도망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형태의 사랑에 존경을"이라는 뮤직비디오 소개말과 같이 단순히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주제는 아니다. 영상에서 이영지는 자기보다 작고 귀여운 여성이 등장하자 경계를 시작한다. 도경수와 아담한 여성이 차를 닦다가 어깨를 부딪히는 장면을 보고 이영지는 오해를 시작, 우울해한다.

도경수의 마음은 이영지에게 있었음에도 이영지는 자신의 키보다 작은 풀숲, 구름을 내려다며 실망감을 표한다. 이는 누구나 겪는 외적인 부분에 대한 열등감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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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플렉스를 과감히 표출한 이영지의 진심이 대중에게 닿은 것일까. '스몰 걸'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291만뷰를 돌파하는가 하면 유튜브 인기 급상승 1위 영상으로 등극했다.

음원 역시 뉴진스, 에스파 등 음원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호성적을 냈다. 지난 22일 기준 '스몰 걸'은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 HOT100 차트 1위에 오르더니 다음 날 TOP100 차트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자 이영지는 개인 계정에 음원차트 1위를 인증, "1등이라고?"라며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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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의 '스몰 걸'은 단순히 '나의 단점까지 사랑해 주는 연인'에 대한 찬사를 그린 사랑 노래가 아니다. 키가 작든 크든 세상이 정해 놓은 틀에서 벗어난 모두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

가끔은 나의 장점도 사랑 앞에서 허둥대기 마련 아닌가. 이영지는 "그런 모든 순간에 다정하게 밴드를 붙여줄 누군가가 내 곁에 있어준다면 참 좋겠다"라고 말하면서도 "그게 나 자신이 될 수 있다면 더 좋고"라고 강조했다.

사진=메인스트림윈터, 이영지 유튜브 채널, SNS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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