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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프로' 손흥민, 친선전 평점도 '8점 최고'…20시간 날아간 호주에서도 최선+헌신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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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다. 비공식 경기라도 최선을 다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22일 호주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전에서 선발 출전해 61분을 소화했다. 2023-24시즌이 끝나기 무섭게 호주로 20시간을 날아가 치른 비상식적인 경기였지만 손흥민은 변함없이 주장 완장을 차고 최선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토트넘은 6만 관중이 들어찬 호주 팬들을 위해 베스트 라인업을 꺼냈다. 손흥민을 비롯해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 제임스 매디슨, 에메르송 로얄, 미키 판 더 펜,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선발 출전시켰다.

공식 리그전을 방불케 하는 명단으로 뉴캐슬과 치열하게 다퉜다. 손흥민은 킥오프 3분 만에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첫 슈팅을 시도했다. 패스에도 일가견이 있는 손흥민은 전반 7분 쿨루셉스키에게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침투 패스로 함성을 이끌어냈다.

손흥민을 필두로 공격하던 토트넘이 전반 3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뉴캐슬 닉 포프 골키퍼의 빌드업 미스를 가로챈 매디슨이 상대 수비를 제치고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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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반격도 훌륭했다. 전반이 끝나기 전 기마랑이스부터 시작한 공격 전개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오른쪽 깊숙하게 파고든 제이콥 머피가 토트넘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다. 비카리오 골키퍼가 몸을 날려 공을 건드렸으나 알렉산더 이삭 앞에 떨어져 가볍게 밀어넣었다.

전반을 1-1로 마친 가운데 손흥민이 후반에도 어김없이 출전했다. 다만 길게 뛰지는 않았다. 후반 16분 호주 팬들의 박수 갈채 속에 브리안 힐과 교체됐다. 61분을 뛰면서 54번의 볼 터치를 가져간 손흥민은 슈팅 1회, 기회 창출 2회, 87%의 패스 성공률(34/39)를 기록했다.

친선전에서도 구슬땀을 흘린 손흥민은 평점도 높았다. '풋볼런던'이 뉴캐슬전 끝나고 책정한 평점에서 손흥민은 팀 내 최고인 8점을 받았다. 매체는 "한국인 팬이 경기장을 많이 찾은 가운데 손흥민은 쇼를 펼칠 생각을 했다. 특히 옛 동료인 키어런 트리피어에게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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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바진 토트넘은 남은 시간 어린 선수들을 활용하며 1-1로 정규시간을 마쳤다. 이후 이벤트로 승부차기를 진행했고, 토트넘은 4-5로 뉴캐슬에 패했다.

참 길었던 손흥민의 시즌이 끝났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전반기부터 득점 페이스가 좋아 개인 순위 상위권을 유지했다. 다만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하면서 후반기에는 다소 힘이 부치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래도 손흥민은 시즌 최종전에서 도움을 올리면서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 달성에 성공했다. 토트넘 주장으로 보낸 첫 시즌에 골과 도움까지 팀 최고 수준을 보여주면서 에이스의 면모를 잘 발휘했다.

이벤트 매치까지 마친 손흥민은 곧 국내로 돌아와 휴식기를 보낸다. 내달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로 펼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싱가포르(원정), 중국(홈)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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