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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김호중, 영구 퇴출해라"…KBS, 시청자 청원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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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다은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의 가요계 영구 퇴출을 요구하는 청원이 KBS에 올라왔다.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 기준 김호중의 가요계 영구 퇴출 청원 글은 총 12개 이상 올라왔다. 이 중 1,000명 이상이 동의한 청원은 총 6건이다.

KBS는 시청자 청원이 등록 30일 내 1,000명 이상이 동의할 시, 공식 답변을 내야 한다. 이에 KBS 측 관계자는 '디스패치'와의 통화에서 "(답변까지) 시간이 조금 걸릴 예정이다"고 답변했다.

김호중의 퇴출 청원 글은 지난 19일 처음으로 올라왔다. '범죄자 가수 김호중을 영구 퇴출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시작이었다. 음주 운전을 한 연예인을 보고 싶지 않다는 내용이었다.

청원인은 "음주 운전,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등을 일삼은 김호중을 KBS에서 영구 퇴출 주길 부탁한다"며 "반성 없이 돈에 눈이 멀어 공연을 강행하는 것도 화가 난다"고 썼다.

이어 "KBS가 계속 김호중을 출연시킨다면 감당 못 할 큰 사태에 직면할 것이다. 범죄자를 옹호하고 감싸는 기관으로 낙인찍힐 것이다. 국민의 거센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 글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1,528명이 동의했다. '시청자를 우롱하고 콘서트까지 강행하는 사람이 무슨 공인이냐'며 가요계 퇴출을 요구한 글에도 2,211명 이상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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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서울 강남구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술을 마시고 차 운전대를 잡았다. 압구정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다. 매니저와 옷을 바꿔입고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했다. 소속사 본부장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폐기했다. 그러다 지난 19일 돌연 음주 운전을 시인했다.

김호중은 전날 경찰에 비공개 출석했다. 사건이 일어난 지 12일 만이다. 경찰은 그의 음주 운전, 도주치상, 범인 도피 및 증거인멸 교사,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조사 중이다.

경찰 출석 후 약 7시간 동안 언론을 피했다. 끝내 김호중은 취재진 앞에 섰다. "죄인이 무슨 말이 있겠나.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말만 남기고 경찰서를 빠르게 빠져나갔다.

한편 김호중은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월드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앤 프리마돈나' 공연을 한다. 예매 취소자는 티켓을 전액 환불해 주기로 했다.

<사진=디스패치DB, KBS 시청자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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