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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31)이 어린 시절 독일에서 함께 성장한 절친과 재회했다.
손흥민이 2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 있는 멜버른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토트넘 홋스퍼의 오픈 트레이닝 행사를 앞두고 전 소속팀 함부르크 동료 톨가이 아슬란(33)과 재회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후 6시 45분 같은 경기장에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시즌 종료 후 친선 경기를 갖는다.
호주 A리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두 사람의 재회를 전했다. 손흥민은 훈련을 마치고 들어온 상황이었고 아슬란은 호주 A리그 올스타로 뒤이어 훈련하러 경기장에 나가던 도중 만났다. 두 사람은 환하게 포옹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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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훈련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곳에 친구가 있는지 묻자, "톨가이 아슬란"이라고 말하며 "내 절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어 "내 친구가 여기에 있다. 그래서 아슬란이 나를 보고 싶어했다. 그가 멜버른시티에서 뛰고 있다. 올해 이적한 거로 알고 있고 내 친구를 다시 본다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를 만나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손흥민이 함부르크 1군 훈련을 오가던 2009년 당시, 아슬란은 도르트문트 유스팀에서 함부르크로 이적해 손흥민과 연을 맺었다. 2살 차이 나는 두 사람은 빠르게 친해졌고 절친한 사이가 됐다.
아슬란이 2010-2011시즌 아헨 임대를 다녀온 뒤, 두 선수는 손흥민이 2013년 여름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할 때까지 함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을 거쳐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현재까지 뛰고 있다. 손흥민이 절친을 볼 기회가 생긴 건 운이 좋았다.
아슬란은 지난 2015년 1월 함부르크를 떠나 베식타스로 이적했고 4년 뒤엔 라이벌팀 페네르바체(이상 튀르키예)로 이적했다. 이후 2000년 9월 우디네세(이탈리아)로 둥지를 옮겼던 그는 지난해 여름 멜버른시티로 이적하며 호주 A리그에 입성했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이 호주-동남아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하면서 두 사람이 볼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멜버른이 아닌 서부 도시 퍼스를 방문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그러다 토트넘이 지난 3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호주 투어 일정이 잡히면서 두 사람이 재회할 기회가 다시 생겼다.
손흥민 등 토트넘 선수들은 셰필드전이 끝난 뒤 인근 노팅엄 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곧장 호주로 향했다. 논스톱으로 가기에도 호주는 너무 멀어 스리랑카에서 급유를 위해 비행기가 잠시 멈출 정도였다. 이어 다시 날아오른 비행기는 20일 밤늦게 멜버른 공항에 착륙했고 선수들은 이후 버스를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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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7골 10도움으로 리그 세 번째 10골-10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여섯 번째로 많은 리그 10-10 기록이다.
다만 토트넘은 올 시즌 5위로 리그를 마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좌절됐고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A리그,토트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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