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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그의 동화는 여기서 끝납니다!' 라니에리, 현역 감독 은퇴..."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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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현역에서 은퇴한다.

칼리아리 칼초는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니에리 감독이 칼리아리에 작별을 고한다. 그는 클럽의 두 번의 감독 경험을 통해 항상 팀의 최종 목표를 달성했다. 그는 두 번의 승격(세리에C에서 세리에A)와 지난해 1년 반 팀을 이끌며 또 다른 걸작을 이루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 역시 "라니에리 감독은 지난해 자신이 사랑하는 칼리아리를 승격으로 이끈 뒤, 직위에서 물러나 축구계를 떠난다.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감독직에서 은퇴할 것으로 보인다는 암시가 있다"고 전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이탈리아 명장 중 한 명이다. 선수 시절 AS로마, US 카탄차로, 칼초 카타니아 등을 거친 뒤, 1986년 US 팔레르모에서 은퇴했다. 곧바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라니에리 감독은 비고르 라메치아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했고, 칼리아리 감독을 맡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라니에리 감독은 세리에C에 있던 팀을 세리에A까지 승격시키는 기적을 썼다.

이후 다양한 팀을 지휘했다. 나폴리를 시작으로 피오렌티나, 발렌시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 유벤투스, 로마, 인터밀란, AS모나코, 그리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발자취를 남겼다. 그중에서도 피오렌티나, 모나코에서 팀을 승격시키며 승격 전도사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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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15년 레스터 시티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역사의 시작이었다. 당시 라니에리 감독은 제이미 바디, 리야드 마레즈, 은골로 캉테를 중심으로 프리미어리그(PL)에서 돌풍을 일으켰고, 꾸준하게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결국 동화같은 우승을 이뤄내며 레스터의 역사를 쓰게 됐다.

하지만 다음 시즌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났다. 이후 라니에리 감독은 낭트, 풀럼, 삼프도리아, 왓포드를 거친 뒤, 2022년 말 칼리아리 감독직에 부임하게 됐다. 시즌 도중 부임이었지만 라니에리 감독은 칼리아리를 리그 5위로 이끌었고 한 시즌 만에 승격을 이뤄내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 15위를 유지하며 강등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칼리아리를 떠난다. 축구계를 떠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칼리아리는 "우리는 오스카상을 수상하고 완벽한 각본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영화를 본 것과 같다. 웃게 만들면서도 감동을 주고 감정을 느끼게 만들었다. 칼리아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대본을 쓸 수 있던 사람에 대한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다. 팬들 마음 속에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라며 마지막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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