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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 520억 날렸다…'손흥민과 환상 콤비' 1년간 1G 출전→2년 드러눕다 'FA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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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지난 시즌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라이언 세세뇽이 잦은 부상으로 계약 연장에 실패해 이번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라이언 세세뇽에게 이번 여름 계약이 연장되지 않을 거라고 통보했다"라고 보도했다.

2023-24시즌이 종료돼 2024 여름 이적시장 개장이 임박한 가운데 벌써 토트넘에서 방출이 확정된 선수가 나왔다. 토트넘은 계약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이를 발동하지 않고 세세뇽을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줄 계획이다.

2000년생 잉글랜드 윙어 세세뇽은 2019년 여름 풀럼에서 옵션 포함 3000만 파운드(약 520억원)에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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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세세뇽은 잉글랜드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는 2017-18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만 18세임에도 46경기 15골 6도움을 기록해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많은 기대를 안고 토트넘에 합류한 세세뇽은 프리미어리그의 벽을 쉽게 뛰어넘지 못해 고전했다. 또한 부상까지 겹치면서 토트넘에서의 입지가 줄어들어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으로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세세뇽은 2021-22시즌 후반기 안토니오 콘테 감독 밑에서 중용돼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이때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선발로 출전한 2021-22시즌 마지막 리그 6경기에서 손흥민은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두 선수의 호흡은 다음 시즌에도 이어져 시즌 초반 이반 페리시치와 뛸 때 공격포인트를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손흥민은 세세뇽과 함께 출전한 5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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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함께 왼쪽 측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드디어 잠재력을 개화하는가 싶었지만 그의 고질적인 문제인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2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세세뇽은 2023-24시즌 개막을 앞두고 7월에 다시 수술을 받으면서 복귀 날짜를 뒤로 미뤘다. 그는 지난 1월 잉글랜드 FA컵 경기에서 복귀전을 가졌는데 또 수술대에 올라 이번 시즌 1경기만 뛰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잦은 부상은 토트넘이 세세뇽을 포기하기로 결정한 계기가 됐다. 2019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세세뇽은 호펜하임에서 임대로 뛰던 시절을 제외하고 지난 4년 동안 토트넘에서 단 57경기만 출전했다. 또 주전 왼쪽 풀백 자리는 데스트니 우도기가 꽉 잡고 있어 토트넘은 세세뇽을 더 이상 기회를 주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매체는 "토트넘은 세세뇽에게 이번 여름 계약이 연장되지 않을 거라고 통보했다"라며 "그는 토트넘과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지만 클럽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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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세세뇽은 오랜 시간 자신을 괴롭힌 부상 문제가 지속돼 이번 시즌 단 2경기만 출전했다"라며 "그의 마지막 1군 경기는 지난 1월 번리와의 FA컵 경기 때 후반전 교체로 나온 것이었고, 나머지 한 경기는 2월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U-21 경기였다"라고 덧붙였다.

방출이 확정된 선수이기에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후 6시45분 호주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명단에 세세뇽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지난 20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가 종료된 후 토트넘 선수들은 곧바로 뉴캐슬과의 친선전을 치르기 위해 호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뉴캐슬전 소집 명단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포함해 총 2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때 개인 사정으로 조국 아르헨티나로 돌아간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약간의 부상이 있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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