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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본색 드러낸 클레이턴 커쇼..6이닝 무실점

조선일보 A(미국)=홍준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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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본색 드러낸 클레이턴 커쇼..6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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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가 시즌 16승과 평균자책점 1.83으로 2013시즌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했다. /스포츠조선

클레이튼 커쇼가 시즌 16승과 평균자책점 1.83으로 2013시즌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했다. /스포츠조선


클레이턴 커쇼(25·LA 다저스)가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커쇼는 28일 미 프로야구(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치른 경기에서 6이닝을 무실점(4피안타 8삼진)으로 막았다. 11대0 대승을 이끌며 팀 내 최다승인 16승(9패)째를 올리고, 평균자책점을 1.83까지 낮췄다.

평균자책점 1.83은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기록한 1.74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커쇼는 다저스 선수로는 샌디 코팩스에 이어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게 됐다. 코팩스는 1963, 1964, 1966년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한 바 있다.

또한 세 시즌 연속으로 메이저리그 최저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내게 됐다.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이 타이틀을 유지한 그레이 매덕스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다저스 선수로는 처음이다.

커쇼는 개인 통산 최다 이닝(236이닝)을 던지면서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많은 삼진(232개)을 잡았다. 기록적인 한 시즌을 보낸 것이다.


커쇼는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최고 투수에게 수여되는 사이영상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커쇼는 “개인 기록보다도 팀이 포스트 시즌에 갔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플레이오프에서도 최선을 다해 던져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경기 전·후로 커쇼를 칭찬했다.


매팅리 감독은 “올해는 맷 하비(뉴욕 메츠), 작년에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가 잘 던졌지만 커쇼는 늘 그정도 수준에 있었다”며 “늘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드러나는 성적 이상으로 커쇼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도 칭찬했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커쇼는 올 시즌 두 경기 정도에서만 어려움을 겪었을 정도로 완벽한 모습이었다”며 “득점 지원 등과는 상관없이 늘 좋은 투구를 했다”고 평가했다.

[A(미국)=홍준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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