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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역대 6번째' 대기록 주인공 됐다…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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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6위(승점 63) 첼시의 추격을 따돌리고 5위(승점 66)를 지키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이미 강등이 확정됐던 셰필드는 최하위(승점 16)로 시즌을 마쳤다.

선발 출격한 손흥민이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선제 결승 골을 도우며 새 역사를 썼다. 노팅엄 포레스트와 32라운드에서 9호 도움을 작성한 손흥민은 한 달여 만에 시즌 도움 개수를 10개로 늘렸다.

득점에서는 일찌감치 10개를 돌파해 17골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이로써 10골-10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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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0골-10도움을 기록한 것은 2019-20시즌(11골 10도움), 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다.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놓고 봐도 흔한 기록은 아니다. 역대 두 번의 10골-10도움을 작성한 선수는 데니스 베르캄프, 티에리 앙리, 크리스 서턴 등이 있다.

10골-10도움을 3차례 이상 기록한 선수는 5명에 불과하다. 모하메드 살라와 디디에 드로그바가 3차례씩, 에릭 칸토나와 프랭크 램파드가 4차례씩 이 기록을 달성했다. 웨인 루니가 역대 최다 5차례나 한 시즌 10골-10도움을 기록했다.

셰필드의 크리스 와일더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투톱은 브레레톤 디아스와 카메론 아처로 구성됐다. 중원은 구스타보 하머, 벤 오스본, 올리에 아블라스터가 나섰다. 양 쪽 윙백은 맥스 로우와 제이든 보글이었다. 백3는 잭 로빈슨, 오스턴 트러스티, 아넬 아흐메드호지치로 구성됐다. 골문은 웨스 포더링엄이 지켰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3-3으로 맞섰다. 최전방 스리톱은 브레넌 존슨과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였다.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과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선택을 받았다. 백4는 미키 반 더 벤, 라두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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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4분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가 손흥민의 발을 거쳐 쿨루세브스키에게 연결됐다. 쿨루세브스키가 골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은 반대편 골대 하단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손흥민과 쿨루세브스키 덕에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14분 브레넌 존슨이 뒤로 내준 공을 페드로 포로가 벼락같은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대에 꽂히면서 토트넘은 두 점 차로 달아났다.

6분 뒤에는 손흥민이 왼쪽에서 길게 찔러준 공이 제임스 메디슨의 땅볼 크로스로 이어졌고, 이를 쿨루세브스키가 문전에서 골로 마무리해 토트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난데없는 퍽치기를 당하기도 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위치 싸움을 하던 중 안드레 브룩스에게 예상 못한 충돌이 빚어졌다. 손흥민은 발목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주심도 브룩스가 니킥을 한 것으로 보고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그러나 고의적인 폭행은 없었는지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레드 카드를 취소했다. 다만 손흥민이 발은 밟힌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의 최종전은 준수했다. 57차례 볼터치에서 2개의 슈팅 모두 유효로 만들었다. 키패스도 4개에 달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도 손흥민의 활약에 "쿨루세브스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두 번째 골 장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후반 마지막 브레넌 존슨을 향한 크로스는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했다"고 여러 장면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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