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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리그 5위로 이끈 손흥민의 다음 정류장은 호주 멜버른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를 위해 곧바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다음 정류장: 멜버른"이라는 문구와 함께 호주 국기를 게시했다.
토트넘이 올린 영상 속에서 손흥민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비행기로 향했다. 몇 시간 전 경기를 뛴 선수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밝은 표정이었다. 페드로 포로는 비행기로 향하는 손흥민을 가리키며 박장대소했다.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가자!"라고 외치며 하늘에 주먹을 내질렀다. 미키 판더펜, 데얀 쿨루세브스키, 라구 드라구신 등도 차례차례 호주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손흥민은 이날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서 도움 하나를 올리며 3-0 완승을 도왔다. 쿨루세브스키의 선제 결승골을 도우며 이번 시즌 10호 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14분 센터백에서 레프트백으로 변신한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더펜이 전방 압박으로 볼을 탈취한 뒤 페널티지역 근처로 운반했고 제임스 매디슨과 손흥민을 거쳐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있던 쿨루세브스키에게 운반됐다. 쿨루세브스키의 왼발 대각선 슛이 골망을 출렁였다.
이 도움으로 손흥민은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총 두 차례(2019-20, 2020-21시즌) 10-10을 달성했다. 2019-20시즌 때 손흥민은 리그 11골 10도움을 올렸고, 2020-21시즌엔 리그 17골 10도움으로 올리며 득점과 도움 모두 10개 이상을 기록했다.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1-22시즌에는 골이 23골이었지만 도움이 7개에 그치면서 아쉽게 달성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진 속 간신히 리그 10골을 기록했으나 6도움으로 역시 실패했다.
이전까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10-10을 두 번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브라이언 딘(리즈 유나이티드), 매트 르 티시에(사우샘프턴), 크리스 서튼(노리치 시티/블랙번), 드와이트 요크(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니스 베르캄프, 티에리 앙리(이상 아스널), 리야드 마레즈(레스터 시티),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등 9명이었다.
손흥민은 셰필드전 도움으로 통산 세 번쨰 10-10을 달성하며 첼시 레전드 디디에 드로그바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통산 4회는 에릭 칸토나(리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랭크 램파드(첼시) 등 2명이며, 웨인 루니(맨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통산 5회로 최다 10-10을 달성했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추가골로 결실을 맺었다. 페널티지역 왼쪽 깊숙한 곳까지 파고 든 손흥민으로부터 시작된 공격이 상대 수비 전열을 흐트렸고, 이때 존슨의 어시스트를 페드로 포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통렬한 중거리포로 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1분엔 역시 손흥민의 발 끝에서 시작된 공격을 마무리까지 완성했다. 손흥민이 왼쪽 터치라인 부근 중앙선 쪽에서 한 번에 길게 찔러준 패스를 매디슨이 받아 가운데로 지체 없이 올렸고 이를 쿨루세브스키가 오른발로 방향만 바꾸는 슛을 날려 3-0을 만들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20승6무12패, 승점 66으로 5위에 올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을 확정했다.
경기를 마친 토트넘은 곧바로 호주로 떠났다. 22일 오후 6시45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뉴캐슬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사진=토트넘,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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