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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로빈 판 페르시가 감독으로 나선다.
헤이렌베인은 1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판 페르시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었다. 다음 시즌부터 헤이렌베인을 지휘하며 올 시즌 1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10위를 유지 중이다.
판 페르시 감독은 선수 시절 프리미어리그에 족적을 남긴 스트라이커이자 네덜란드 전설이었다. 2004년 페예노르트를 떠나 아스널로 왔고 7시즌을 소화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 신임 아래 기회를 얻었고 2006-07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을 넣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독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좋은 활약 후 부상을 당하는 상황이 반복돼 유리몸이라 불렸다.
아스널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1-12시즌 주장 완장을 달았다. 해당 시즌 처음으로 크고 작은 부상 없이 '풀시즌'을 치렀고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30골 13도움을 올렸다. 득점왕은 물론 받을 수 있는 모든 개인상은 독식했다. 아스널 팬들은 팀에 남아 아스널에서 활약하길 기대했다. 하지만 반 페르시는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다.
이적 후 인터뷰에서 "내 안의 작은 아이가 맨유로 이적하라고 속삭였다"라는 말이 화제를 모았다. 아스널 팬들은 분노했고 아직까지 비난 중이다.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38경기 26골 15도움을 기록해 오매불망 원하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A매치 50골에 도달하면서 조국의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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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페르시는 이후 페네르바체를 거쳐 2017년에 친정 페예노르트로 돌아갔다. 2018-19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25경기 16골을 성공하며 마지막 불꽃을 태운 뒤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 친정 페예노르트에 남아 코치 생활을 했다. 유소년과 1군을 오가며 코치 생활을 보냈다.
이제 판 페르시는 프로 팀 감독이 됐다. 헤이렌베인은 1993시즌부터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쭉 머문 터줏대감이다. 터줏대감이나 우승 기록은 없었다. 루트 판 니스텔루이, 클라스 얀 훈텔라르, 하킴 지예흐, 마르틴 외데가르드 등이 거친 팀이기도 하다. 스타 출신 판 페르시가 감독이 됐기에 다음 시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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