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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이 지지한다! '팬과 충돌' 포스테코글루 신뢰 "전적으로 믿는다, 팬도 결집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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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팬들과 말싸움을 벌였다. 시즌 막바지 팬과 감독 간의 긴장감이 느껴지는 가운데 주장 손흥민이 공개 지지를 펼쳤다.

손흥민은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구단과 선수 팬 모두 함께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첫 시즌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면서 "토트넘에 적극성과 다른 축구를 이식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를 좋아하며 토트넘에 성공을 안길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줬다"라고 다음 시즌을 기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 공격력을 이식했다. 한동안 토트넘은 수비적인 스리백과 역습으로 정의되던 곳이다. 조제 무리뉴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거치면서 일단 수비에 신경을 쓰고 반격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익숙하던 환경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바꿨다. 골이 필요할 때는 물론이고 이기고 있을 때도 수비 라인을 올려 압박하는 전술을 가동했다.

시즌 초반에는 변화가 성공했다. 개막 후 상당기간 패배를 모르고 내달렸다. 처음 첼시에 패할 때는 수적 열세에도 라인을 내리지 않는 모습으로 지지도 받았다. 그런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단조로운 전술 문제를 반복했다. 라인을 올린 압박이 공격수들에게까지 부담을 줄 정도였다. 오죽하면 손흥민이 공격수 중 가장 수비 기여도가 높다는 통계 자료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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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라도 성공했다면 평가가 달라졌을텐데 토트넘은 결국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유럽대항전도 나가지 못하던 팀을 물려받아 유로파리그 출전에 가깝게 만들었지만 빅4 진입에 실패한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고집 때문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급기야 지난 15일 맨체스터 시티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0-2로 패하면서 홈팬들과 설전도 벌였다. 이날 분위기가 평소와 달랐다. 토트넘 팬들은 실점해도 아쉬워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오히려 맨체스터 시티의 골에 '보고있나 아스널'이라고 외치는 팬들이 많았다. 토트넘이 지더라도 아스널의 우승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는 분위기였다.

경기를 포기하길 바라는 팬들의 외침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언쟁을 벌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관중이 표현하는 부분까지 내가 뭐라 지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팬들이 만드는 분위기가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준다"며 "우리가 마지막에 골을 내준 건 관중이 우리를 도왔기 때문"이라고 잘못된 접근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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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결과가 아스널에 주는 영향에 대해서도 "나는 그런 부분에 관심이 없다. 어쩌면 내가 틀릴 수도 있겠지만 단지 이기고 싶을 뿐이다. 토트넘에서 성공하려고 이곳에 왔다. 다른 사람들의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는 크게 관심이 없다"라고 말했다.

손흥민도 같은 생각이다. 맨체스터 시티전 단독 찬스를 놓치고 '아스널 우승을 막으려고 일부러 놓쳤다'는 황당한 비난을 듣기도 했던 손흥민은 "나도 사람이다. 상대 골키퍼가 정말 좋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자신을 탓했다. 이어 "팀이 정말 노력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어야 했는데 그런 기회를 해결하지 못한 데 책임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우리가 이기는 것 외에 다른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 오직 우리 팀에 가장 좋은 것에만 집중했고, 올인을 했다. 다른 건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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