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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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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대한 마음은 진짜' 맨유 떠나는 DF, 텅 빈 경기장에서 홀로 시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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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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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는 라파엘 바란(31)이 마지막 홈 경기가 끝난 뒤홀로 그라운드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바란이 동료들이 떠난 경기장에서 한 일은 그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3-2 승리했다.

뉴캑슬전은 맨유의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다. 맨유는 코비 마이누, 아마드 디알로, 라스무스 호일룬의 득점에 힘입어 홈 팬들 앞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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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이 경기가 특별했던 선수가 있었다. 바로 바란이다. 그는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합류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세계 최정상급 수비수로 평가받았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는 엄청났다.

그러나 기대만큼 퍼포먼스를 보여주진 못했다. 맨유 이적 이후 잔부상에 시달리며 첫 시즌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도 부상이 있었다. 그래도 나올 때마다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번 시즌 들어 입지가 흔들렸다. 해리 매과이어, 조니 에반스 등 경쟁자들에게 밀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도 문제였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가 있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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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맨유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바란과 이별을 결정했다. 바란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지난 몇 년간 특별한 클럽에서 뛰고 유니폼을 입는 것은 놀라웠다. 맨유 선수로서 처음 올드 트래포드에 갔을 때 분위기는 정말 미쳤다"라고 인사했다.

이어서 "난 클럽, 팬들과 사랑에 빠졌다. 맨유를 위해 뛰어야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내 아이들에겐 이곳이 집이다. 나에게 평생 특별한 장소가 될 것이다. (맨유의) 미래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다. 구단주들은 명확한 계획과 전략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타깝게도 바란은 부상으로 인해 마지막 홈 경기를 뛰지 못했다. 대신 경기 종료 후 모두가 빠져나간 뒤 그라운드에서 앉아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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