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호는 최근 ‘뉴진스님’이라는 활동 명으로 승려 복장을 입고 여러 행사와 클럽에서 디제잉을 하며 MZ세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불교계에서도 환영받고 있는 그는 실제로도 오랜 불교 신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진’이라는 법명을 쓰던 그는 작년 오심 스님(불교신문 사장)에게 ‘새롭게 나아간다’는 뜻의 ‘뉴진(New進)’이라는 새로운 법명을 받기도 했다.
윤성호는 ‘뉴진’이라는 새 법명을 받은 뒤, 불교계의 제안으로 연등회에서 DJ 공연을 펼쳤다. 그때부터 뉴진스님은 MZ세대의 사랑을 받는 ‘힙한’ 불교의 상징이 됐다.
윤성호는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작년 5월 연등회를 시작으로 불교계 행사를 다니게 됐다”고 말했다. 연등회는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인 유서 깊은 행사다. 그는 “그때 DJ를 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 DJ 하면서 그런 반응은 처음이었다”며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이 직접 부르시기도 했다”고 했다.
윤성호는 10년 전부터 디제잉을 배웠다고 한다. 지금은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뉴진스님으로 인기를 얻기 직전인 작년이 그에게는 가장 힘든 때였다고 한다.
그는 “정신을 부여잡고 운동에 쏟아 부었다. 담배도 작년에 끊고 술도 끊었다. 돌아왔더니 뉴진스님으로 큰 관심을 받는 일이 생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경험했으니까 현재 진행형으로 진짜 힘든 사람한테는 꼭 ‘얼마나 잘 되려고 이만큼 힘드세요’ 이런 이야기해 주고 싶다”며 “살다 보면 다 살아진다는 어른들 말이 너무 와 닿는다”고 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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