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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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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억 있으니 잘 던질 것”…류현진 향해 변함없는 신뢰 보낸 최원호 한화 감독 [MK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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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으니 잘 던질 것이다.”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류현진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최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NC와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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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전 NC전에 한화의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류현진.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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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를 이끄는 최원호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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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전은 또한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경기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KBO리그에서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써냈고, 2013~202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작성한 류현진은 명실상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다.

그러나 올해 들어 류현진은 다소 고전하고 있다. 이번 NC전 전까지 성적은 2승 4패 평균자책점 5.65. 특히 마지막 등판이었던 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5이닝 8피안타 7탈삼진 5실점으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단 이날 격돌하는 NC를 상대로는 기록이 나쁘지 않다. 류현진은 NC와 지난 달 17일 창원에서 처음 만나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4회말 김성욱에게 맞은 좌중월 3점포가 옥에 티긴 했지만, 시종일관 NC 타선을 압도했다. 사령탑도 이 점에 주목했다.

14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이 4월 17일 창원 NC전에서) 잘 던졌다. 아무래도 지난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보여줬고, 좋은 기억이 있으니 오늘도 좋은 피칭을 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선전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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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과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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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이날 류현진과 더불어 김태연(1루수)-안치홍(지명타자)-요나단 페라자(우익수)-노시환(3루수)-최재훈(포수)-이도윤(2루수)-김강민(중견수)-황영묵(유격수)-최인호(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태연이 톱타자로 나서는 것이 눈에 띈다.

최 감독은 “안치홍, 요나단 페라자, 노시환 (등 중심타자) 앞 뒤로 왼손 투수에 강점이 있는 그런 선수를 배치하려 했다”며 “(기존 1번 타자로 나서던) (최)인호가 좌투수에게 올 시즌 너무 약했다. 그렇다고 왼손 투수가 나올 때마다 뺄 수는 없다. 인호를 9번으로 내렸고 앞 뒤로 김태연과 최재훈을 기용했다. 어찌됐든 5명의 타자가 좌투수 상대로 잘 쳐야 득점이 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NC는 이날 선발투수로 좌완 외국인 다니엘 카스타노를 출격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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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조동욱은 지난 12일 대전 키움전에서 호투했다.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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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2024 신인 좌완 조동욱은 지난 12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0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3피안타 1사사구 1실점 0자책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당초 문동주가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밸런스가 좋지 않아 1군 복귀가 늦어졌고, 조동욱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그리고 이 찬스를 놓치지 않은 조동욱은 KBO 역대 11번째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고졸 신인 투수가 됐다. 한화로 범위를 좁히면 2006년 류현진, 올해 황준서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이다.

또한 조동욱은 지난 2018년 3월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양창섭(삼성 라이온즈) 이후 6년 만에 고졸 신인 투수로 데뷔전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선수로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최원호 감독은 “(조동욱이) 아무래도 프로에서 던진 적이 없었으니 가능성은 있다 생각했지만, 실질적으로 첫 경기였기 때문에 걱정이 없지는 않았다”며 “그래서 초반부터 준비를 빨리 하자고 투수 코치와 이야기를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줬다”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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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은 이번 주 한 번 더 1군 무대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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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재조정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한화 문동주.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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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은 이번 주 한 번 더 1군 무대에서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최 감독은 “(문)동주가 조금 나아졌는데, 조동욱이 지금 잘 던져서 한 번 더 선발 등판을 할 것이다. 동주도 오늘 불펜에 나가서 조금 던졌다. 주말 정도에 선발로 나가 7~80구 정도 던지면서 다시 한 번 체크할 것이다. 1군 상황을 보고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참고로 문동주는 이날 경산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2군) 팀과 경기에 불펜으로 출격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사령탑은 문동주에게도 격려의 뜻을 내비쳤다. 최원호 감독은 “동주는 지난해에 던진 경력이 있는 선수다. 국내에서 흔하지 않는 평균 구속이 150km 이상 나오는 투수다. 컨디션을 회복하고 경기 감각만 조금 찾으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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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빠르게 1군에 돌아올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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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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