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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뮌헨행 모두 거절' 투헬 잔류 가능성 생겼다 "케인·다이어가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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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바이에른 뮌헨과 토마스 투헬 잔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이번 시즌 끝나고도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 가능성이 생겼다. 주장인 마누엘 노이어를 비롯해 토마스 뮐러, 해리 케인, 르로이 사네, 에릭 다이어 등 선수들은 투헬 감독의 잔류를 원한다. 그들은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에 접근해 투헬 감독과 계속 가기를 설득하고 있다"며 "투헬 감독도 시즌 후반기 자신의 거취를 확실히 알리는 인터뷰를 하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 감독과 결별한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과 투헬의 원래 계약은 내년 6월 30일까지인데, 이를 올해 6월 30일로 앞당겨 종료하기로 한 것이다.

이른 결별을 선택한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봄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해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지휘했지만,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에 밀리고 말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라치오와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리면서 투헬 감독의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얀크리스티안 드리센 뮌헨 최고경영자(CEO)는 "2024-25시즌에는 새 감독과 함께 새로운 방향을 추구하겠다"면서 "그때까지 클럽의 모든 구성원은 UCL과 분데스리가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투헬 감독과 결별하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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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과 결별한 뒤 사비 알론소(바이어 레버쿠젠) 감독과 함께하고 싶었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 남기로 했다.

이후 가장 강력한 후보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떠올랐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이 나겔스만 전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며 "막스 에벨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디렉터가 나겔스만 전 감독 에이전트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며 바이에른 뮌헨은 3년에서 4년 계약을 제안했다. 협상은 진전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는 독일 대표팀과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독일 축구협회는 "나겔스만 감독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한다"며 "나겔스만 감독은 유럽 선수권대회 이후에도 독일 성인 남자 대표팀 국가대표 감독으로 남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마음으로 한 결정이다. 국가대표팀을 훈련하고 국내 최고 선수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영광이다. 성공적이고 열정적인 경기를 통해 우린 국가 전체에 역암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지난달 프랑스와 네덜란드를 상대로 거둔 두 차례 승리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우린 성공적으로 유럽 선수권 대회를 치르고 싶고 코치진과 함께 월드컵에 도전하는 것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지네딘 지단 감독이 언급됐지만 이는 단순한 루머였다. ESPN은 "지단은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라며 "며칠 동안 지단이 새 사령탑으로 거론됐지만 아무런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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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매체 '레퀴프'도 "지단은 바이에른 뮌헨과 구체적인 합의를 하지 않았다. 독일어와 독일 생활이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 내부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앙 플라텐버그 기자도 입을 열었다. 플라텐버그 기자는 “뮌헨과 지단 감독의 새로운 소식은 정확하지 않다. 최근 며칠 동안 뮌헨이 지단 측과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진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에 언급된 인물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시 감독을 맡고 현재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인 랄프 랑닉이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축구협회는 "랑닉 감독이 우리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계속 남는다.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이후에도 우리와 할 일이 많다"고 잔류를 알렸다.

랑닉 감독도 "진심으로 오스트리아 대표팀을 지도하기 위해 남기로 했다. 이 업무는 내게 엄청난 기쁨을 주는 동시에 우리의 선택이 성공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계속해서 오스트리아축구협회와 걸어갈 예정"이라고 못 박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좀처럼 새 사령탑을 구하지 못하면서 투헬 감독과 동행 가능성까지 생겼다. '바바리안 풋볼'은 "투헬 감독과 계약은 2025년까지다. 투헬 감독에겐 아직 라커룸 장악력이 있다. 현재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라며 굳이 팀을 떠나지 않아도 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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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투헬 감독은 슈투트가르트와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를 앞두고 독일 'AFP통신'을 통해 "올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에 합의한 결정은 여전히 유효하다. 하지만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라며 동행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러나 투헬 감독은 다시 자신의 뜻을 확실하게 밝혔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우리가 이별하기로 합의한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새 감독을 열심히 찾고 있었을 것이다. 아마 내가 사임하기 전부터 그랬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이후 '나와 함께 다시 해보자'라고 말하면 그건 나쁜 동기부여다. 나의 관점에서는 명백하다"라며 동행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이번에 다시 한번 동행 가능성이 언급됐다. 투헬 감독이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가 팀에 남게 될지, 새로운 구단을 찾게 될지 올여름 많은 이야기가 쏟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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