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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돈 없는 축구협회… 감독 인선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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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후보 마시와 협상 결렬… 연봉 등 계약 조건 의견 차 커

대한축구협회가 차기 사령탑 후보 1순위로 놓았던 제시 마시(51·미국) 감독과 협상이 결렬됐다. 연봉에서 의견 차가 컸다는 후문이다. 지난달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 위원장은 영국 런던에서 마시 감독을 만나 한국행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이후 세부 조건을 조율했지만 합의엔 이르지 못했다. 마시는 2022년 3월부터 1년간 프리미어리그 리즈 사령탑을 맡을 때 연봉이 60억원 정도였다. 이보다는 적게 받을 의사가 있었지만 축구협회 제안은 마시에겐 너무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내년 준공 예정인 천안축구종합센터 공사 비용 때문에 올 초 300억원 대출을 받았다. 여기에 중도 해임한 클린스만 감독 잔여 연봉 지급 문제도 골칫거리다. 재정 압박이 심해 차기 감독에게 넉넉한 금전 지원을 장담할 수 없는 구조다. 남은 감독 후보군엔 세뇰 귀네슈(72·튀르키예) 전 FC서울 감독과 헤수스 카사스(51·스페인) 현 이라크 대표팀 감독, 브루누 라즈(48·포르투갈) 전 울버햄프턴 감독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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