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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난봉꾼 남편 둔 트로트 가수…“이수근의 조언 속, 19명의 내연녀와 가족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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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폭로된 가슴 아픈 가정사 의뢰인의 심경 고백이 이어졌다.

13일 KBS JOY의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방송된 에피소드에서 한 60대 의뢰인의 가슴 아픈 고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의뢰인이 겪은 가정 내 문제와 그로 인한 심리적 고통이 진솔하게 그려졌다.

매일경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폭로된 가슴 아픈 가정사 의뢰인의 심경 고백이 이어졌다.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의뢰인은 자신의 남편이 수많은 여자와의 관계를 맺으면서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그 이후 자신과 아이들이 받은 상처에 대해 이야기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10년 동안, 의뢰인은 남편에 대한 미움과 슬픔 사이에서 갈등하며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그때, 화가 나서 ‘잘 죽었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며, 상실감과 그리움을 동시에 느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또한 의뢰인의 어린 시절 이야기도 공개되었다. 친오빠 두 명이 조현병을 앓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장했다는 의뢰인은 가수의 꿈을 펼치기 위해 친언니의 지원을 받았지만, 그 대가로 언니에게 모든 수입을 넘겨야 했다. 그러던 중 결국 남편과의 만남과 결혼에 이르렀지만, 결혼 생활 또한 평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남편의 외도와 경제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의뢰인은 생전 남편의 내연녀만 최소 17명에 달했고, 사후에도 2명이 더 있었으며, 그 중 일부와는 금전적인 관계까지 얽혀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자 방송 출연자들은 남편의 행동에 혀를 차며, 가족을 위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의뢰인에게 남편의 제사를 지내지 않을 것을 권하면서도, 그의 죽음에 대해 애도의 말을 전했다.

이수근은 “남편이 사랑하는 아내에게 마지막으로라도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어야 한다”고 말하며, 의뢰인의 감정을 존중하는 동시에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 에피소드는 가족 간의 복잡한 감정과 관계의 어려움을 다루면서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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