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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무패 우승까지 1경기' 알론소의 레버쿠젠, 역사를 쓸 수 있을까...50경기 무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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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이 무패 우승까지 1경기 남겨 뒀다.

레버쿠젠은 13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보훔에 위치한 보노비아 루스타디온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보훔에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50경기 무패가 됐다.

이른 시간 보훔에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14분 텔라가 보훔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었고 파슬락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고 보훔은 수적 열세에 빠졌다.

먼저 웃은 건 레버쿠젠이었다. 전반 41분 탑소바의 패스를 받은 아르투르가 좌측면에서 우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시크가 수비 사이에서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고 시크의 슈팅을 리에만 골키퍼가 막지 못했다.

점수 차이가 더 벌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자카의 패스를 받은 텔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슐로터벡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보니페이스가 키커로 나섰다. 보니페이스는 리에만 골키퍼를 속이며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전반은 레버쿠젠이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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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30분 아들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리에만 골키퍼 발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호프만이 크로스를 올렸고 아들리가 헤너로 골망을 흔들었다.

자비 없이 레버쿠젠이 보훔을 두드렸다. 후반 41분 보훔 수비가 걷어낸 공을 아르투르가 스타니시치에게 패스했다. 스타니시치는 수비를 제치며 슈팅을 시도했고 골망을 갈랐다.

레버쿠젠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레버쿠젠이 역습을 전개했고 스타니시치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그리말도에게 내줬고 그리말도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경기는 레버쿠젠의 5-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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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부임했다. 레버쿠젠은 성적 부진으로 인해 헤라르도 세오아네 감독을 경질하고 알론소 감독을 선임했다. 알론소 감독 선임은 성공적이었다. 알론소 감독은 데뷔전에서 4-0 대승을 거뒀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결국 레버쿠젠은 6위로 반등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로 향했다.

레버쿠젠은 단단한 조직력으로 알론소 감독의 축구를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있다. 공격 상황에서는 과감한 선택으로 상대를 괴롭힌다. 플로리안 비르츠, 빅터 보니페이스, 제레미 프림퐁 등 어린 자원들이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레버쿠젠의 돌풍은 이번 시즌 엄청난 주목을 불러일으켰다. 레버쿠젠은 시즌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펼치면서 무패를 달렸다. 분데스리가의 패왕이었던 뮌헨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레버쿠젠은 뮌헨은 뛰어넘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레버쿠젠의 돌풍이 오래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진 않았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질 생각이 없었다. 결국 분데스리가 전반기를 리그 1위로 마쳤고 뮌헨과 승점 차이를 벌려나갔다. 중요한 시점에 레버쿠젠과 뮌헨이 만났다. 결과는 레버쿠젠의 3-0 대승이었다. 이후에도 레버쿠젠은 단 1경기도 지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레버쿠젠이 좋은 분위기를 타는 동안 뮌헨은 주춤하기 시작했고 승점 차이는 잡을 수 없을 만큼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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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뮌헨이 하이덴하임에 2-3으로 패하고 레버쿠젠이 우니온 베를린에 1-0으로 승리하면서 승점 차이가 16점까지 벌어졌다. 리그 최종전까지 6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레버쿠젠은 1승만 챙기면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레버쿠젠이 29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에 5-0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낸 리그 우승이었다.

이후에도 레버쿠젠은 지지 않았고 리그 33라운드까지 단 1경기도 패하지 않았다. 무패 우승까지 단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레버쿠젠이 아우크스부르크에 승리하면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로 무패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은 한 시즌 무패, 미니 트레블 가능성도 있다. 리그 우승은 이미 정상에 올랐고 DFB-포칼, UEL에서는 결승에 진출했다. DFB-포칼 결승 상대는 카이저슬라우테른이고 UEL 결승에선 아탈란타와 맞대결을 펼친다. 알론소 감독이 계속해서 기적을 써내려 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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