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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황동하 5이닝 1실점+김선빈 결승포+정해영 조기 투입 대성공! KIA, DH 1차전서 SSG 3-2 제압하고 2연패 탈출 [광주: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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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선발투수 황동하의 호투와 김선빈의 홈런에 힘입어 더블헤더 1차전을 차지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3-2로 승리하면서 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성적 25승14패를 만들었다.

선발투수 황동하는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지만,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진 마무리투수 정해영은 시즌 12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김선빈이 결승포 포함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고, 이우성은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4출루를 달성했다.

반면 2연승 도전에 실패한 SSG의 성적은 21승1무19패가 됐다.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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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선발 라인업 및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 등록 선수

-SSG(투수 이건욱, 내야수 김민준 등록):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지명타자)-전의산(1루수)-오태곤(좌익수)-김민식(포수)-김창평(우익수)-최경모(2루수),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

이미 지난달 21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더블헤더를 소화한 이숭용 SSG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고려해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러면서 고명준, 이지영 등 몇몇 선수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 7~9일 LG와의 원정 3연전에서 지명타자 또는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김창평은 우익수 수비까지 소화했다.

-KIA(투수 김현수, 내야수 변우혁 등록):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이창진(좌익수), 선발투수 황동하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22경기 67타수 23안타 타율 0.343 4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7로 활약하고 있는 변우혁이 1군 콜업과 함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범호 KIA 감독은 한 달 넘게 2군에서 좋은 마인드로 경기에 임한 변우혁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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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

1회초 최지훈-박성한-최정이 모두 범타로 물러난 가운데, KIA는 1회말 1사에서 김선빈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김도영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이닝 종료.

2회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SSG는 2회초 에레디아-전의산-오태곤이 삼자범퇴로 돌아서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2회말 1사에서 이우성의 볼넷으로 엘리아스를 흔들었으나 소크라테스의 1루수 땅볼과 변우혁의 삼진으로 선취점을 뽑지 못했다.

SSG는 3회초 2사에서 유격수 박찬호의 포구 실책 때 최경모의 출루로 득점을 노렸으나 후속타자 최지훈이 초구를 건드려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1회말과 2회말 모두 출루를 기록한 KIA는 3회말 김태군-이창진-박찬호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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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의 선취점, KIA의 반격

경기의 흐름이 바뀐 건 4회초였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최정이 1루수 땅볼로 2루주자 박성한을 3루로 보냈다. 에레디아는 희생 플라이로 3루주자 박성한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사에서 김도영이 안타로 출루했고, 최형우가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면서 2루타를 완성했다. 후속타자 이우성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1사 만루로 엘리아스를 압박했다.

절호의 기회를 맞은 소크라테스가 좌전 안타로 3루주자 김도영을 홈으로 안내하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변우혁의 삼진 이후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김태군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3루주자 최형우가 홈을 밟으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스코어는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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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반 본격적인 불펜싸움, 동점 이후 리드 되찾은 KIA

두 팀 모두 무득점으로 5회를 마친 가운데, KIA는 6회초를 앞두고 좌완 곽도규를 호출했다. SSG는 최지훈과 박성한의 땅볼 이후 최정의 볼넷과 에레디아의 안타로 득점권 상황을 마련했으나 대타 고명준이 장현식을 상대로 삼진을 기록하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엘리아스가 왼손 중지 손톱 손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가면서 SSG도 6회말부터 불펜을 투입했다. KIA는 6회말 1사에서 이우성의 2루타, 소크라테스의 자동 고의4구로 SSG 두 번째 투수 이로운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KIA가 1사 1·2루에서 대타 서건창을 기용하자 SSG는 최민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결과는 삼진. 2사 1·2루에서 김태군 대신 대타로 등장한 한준수도 삼진을 당하면서 6회말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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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득점권 위기를 넘긴 SSG는 7회초 2사에서 하재훈의 볼넷과 최경모의 안타로 동점을 정조준했다. KIA는 장현식 대신 좌완 최지민을 투입해 1점 차의 리드를 지키고자 했다. 그러나 2사 1·3루에서 최지훈이 친 땅볼 타구가 투수 최지민의 글러브에 굴절된 이후 유격수 쪽으로 굴러갔고, 최지훈이 1루로 전력 질주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3루주자 하재훈을 홈으로 향하면서 스코어는 2-2. 곧바로 KIA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다.

7회말 1사에서 안타를 때린 박찬호가 1사 1루에서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KIA의 분위기가 가라앉을 뻔했지만, 베테랑 김선빈이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리면서 리드를 되찾았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SSG 네 번째 투수 노경은의 6구 131km/h 포크볼을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정해영 조기 투입 대성공, 위기 넘기고 승리한 KIA

SSG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온 건 8회초였다. 선두타자 최정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견제를 시도한 김도현의 송구 실책 때 2루로 뛰었다. 에레디아도 볼넷을 얻으면서 무사 1·2루로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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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번트를 위해 대타로 출전한 정준재가 삼진으로 돌아섰고, KIA는 1사 1·2루에서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정해영은 오태곤의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1개를 채웠고, 대타 이지영에게도 삼진을 솎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하재훈의 삼진과 최경모의 유격수 땅볼로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고, 2사에서 최지훈의 삼진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SSG와 KIA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 각각 송영진, 김사윤을 선발로 내세운다. 더블헤더 2차전은 1차전 종료 시점으로부터 40분 뒤 개시된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SSG: 엘리아스 5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이로운 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최민준 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노경은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조병현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KIA: 황동하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곽도규 ⅔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장현식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최지민 ⅓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김도현 ⅓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정해영 1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사진=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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