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황희찬이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수상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12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3으로 졌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13승 7무 17패(승점 46점)로 13위에 위치하게 됐다.
울버햄튼은 경기가 끝난 후 공식 SNS를 통해 팬 선정 올해의 선수상, 선수 선정 올해의 선수상, 올해의 골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팬 선정 올해의 선수상은 마리오 르미나가 가져갔다. 르미나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선수다. 이번 시즌 리그 34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팬들은 살림꾼 역할을 도맡는 르미나에게 한 표를 던졌다.
선수 선정 올해의 선수상은 넬송 세메두가 받았다. 세메두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해내는 오른쪽 풀백이다. 수비적인 능력도 뛰어나지만, 공격적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이다. 이번 시즌 35경기에 나서 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의 골은 지난해 11월 토트넘 훗스퍼전에서 터뜨린 파블로 사라비아의 동점골이 선정됐다. 당시 울버햄튼은 안방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시작 3분만에 선제골을 내준 울버햄튼은 90분 내내 끌려가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사라비아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내리 두 골을 넣고 기적적인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아쉽게도 황희찬은 수상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PL 입성 이후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던 지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황희찬은 시즌 초반부터 뜨거운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선발로 나서지는 않았지만, 교체로 출전해도 문제가 없었다.
리그 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서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한 이후 펄펄 날아다녔다. 리버풀을 상대로 팀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고, 맨체스터 시티전 결승골로 대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브렌트포드전서 전반 45분만을 뛰고도 멀티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정 이후에는 다소 부침을 겪었다. 지난 2월 토트넘전에서 복귀했지만, 몸상태가 온전치 않았다. 두 경기만을 치르고 다시 부상으로 빠졌다. 5경기를 거르고 완벽하게 돌아온 황희찬은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지난달 27일 루턴 타운전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고, 4일 맨시티전에서도 골을 기록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골을 차곡차곡 쌓아나가다 보니 울버햄튼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기회가 왔다. 울버햄튼 역사상 PL 득점 3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다. 울버햄튼에서 3년간 뛰며 PL에서 20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현재 울버햄튼 PL 득점 순위 4위에 위치해 있다. 1위 라울 히메네스(40골), 2위 스티븐 플레처(22골), 3위 후벵 네베스(21골)에 이은 4위다.
팰리스전서 침묵하면서 이번 시즌 남은 경기는 리버풀전이 유일하다. 리버풀전에서 황희찬이 골을 넣는다면 구단 역사상 PL 득점 3위에 오르게 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