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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적응하는 고우석, 트리플A 2연속경기 무실점···트레이드가 호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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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 3월 18일 샌디에이고 소속이었던 고우석이 서울시리즈에 앞선 LG와 평가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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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유니폼이 바뀌었지만 목표까지 바뀐 것은 아니다. 어쩌면 바뀐 유니폼이 최고 무대로 올라서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마이애미 소속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무대에서 2연속경기 무실점했다.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 잭슨빌에 속한 고우석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잉글랜드주 파필리온 워너파크에서 열린 오마하와 원정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했다.

8회말 등판한 고우석은 첫 타자에게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고우석과 호흡을 맞춘 포수 윌 밴필드가 1루 주자 존 레이브의 도루를 저지해 8회말이 끝났다. 투구수 17개 중 스트라이크가 10개. 최고 구속은 시속 94.4마일(약 152㎞)로 측정됐다.

이로써 고우석은 잭슨빌 데뷔전이었던 지난 9일 오마하전 1.1이닝 무실점에 이어 다시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지난 5일 트레이드가 공식화되면서 샌디에이고에서 마이애미로 이적한 고우석은 공을 던지는 리그도 더블A에서 트리플A로 바뀌었다.

달라진 리그 수준만큼 빅리그에 근접했다. 리빌딩 팀인 마이애미는 지난 11일까지 불펜 평균자책점 4.69로 이 부문 리그 전체 26위다.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샌디에이고보다 불펜 뎁스가 약한 만큼 고우석이 빅리그로 올라올 가능성도 높다.

올시즌이 중요한 고우석이다. 빅리그에 진입해 경쟁력을 증명하면 이듬해에는 풀시즌 빅리그에 자리할 수 있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맺은 계약이 고스란히 마이애미로 승계됐고 고우석은 2025년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있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 달러 보장 계약을 체결했다.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다면 계약 규모는 3년 940만 달러까지 커진다. 2022년 KBO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이다. 올해 마이애미에서 활약해야 자존심을 지킬 수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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