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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4위 확률 4%' 포기하지 않은 손흥민 "모든 걸 쏟아붓겠다"→SON톱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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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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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은 포기하지 않았다.

토트넘 훗스퍼는 1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에서 번리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18승 6무 11패(승점 60점)로 5위에, 번리는 5승 9무 22패(승점 24점)로 19위에 위치해 있다.

갈 길 바쁜 토트넘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이 너무나도 희박해졌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토트넘의 4위 확률을 4.5%로 집계했다. 현재 4위에 있는 애스턴 빌라가 4위로 시즌을 마칠 확률이 무려 95.5%나 된다. 가능성이 너무 낮은 상황이다.

지난 리그 4연패가 컸다.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0-4 패)을 시작으로 아스널전(2-3 패), 첼시전(0-2 패), 리버풀전(2-4 패) 모조리 패배했다.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고, 수비는 자동문이었다. 4경기 동안 내준 실점만 무려 13실점이다.

세트피스 실점 문제가 컸다. 아스널전에서 코너킥 상황에서만 두 골을 내줬고, 첼시전에서도 프리킥 상황에서 두 골을 허용했다. 공격진 부진도 이유 중 하나였다. 창의적인 패스로 팀을 구해내던 제임스 매디슨의 기량이 많이 저하됐고, 손흥민은 전방에서 자주 고립됐다. 리버풀전 교체로 투입된 히샬리송만이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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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주춤하는 동안 빌라는 앞서 나갔다. 지난 5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0-1로 무릎을 꿇긴 했으나, 지난달 아스널과 본머스를 연달아 꺾어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빌라가 남은 두 경기서 1승만 따내도 승점 70점을 완성해 토트넘이 남은 3경기를 다 이긴다고 해도 빌라에 미치지 못하게 된다. 빌라는 리버풀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가 남았다.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인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각오를 다졌다. 그는 번리전을 앞두고 "UCL은 모든 선수들이 원하는 무대다. 아직 세 경기가 남았다.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축구에서는 때로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진다. 마지막 세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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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패배는 용납할 수 없다. 패배하는 순간 그대로 UCL 진출 실패가 확정된다. 각오를 다진 손흥민은 이번 번리전서도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영국 '90min'은 토트넘의 번리전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중앙에서 뛰는 것이 완전히 편해 보이지는 않지만, 히샬리송이 빠진다면 꼭 필요하다. 토트넘이 부진했지만, 손흥민은 지난 4경기서 두 골을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는 일명 'SON톱' 무용론이 있었다. 지난 뉴캐슬전부터 시작이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계속해서 볼 소유권을 잃고 전방에서 고립되는 등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조기에 교체 아웃됐다. 그때부터 손흥민이 왼쪽 윙어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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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리버풀전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역시나 전반전은 잘 보이지 않았다. 토트넘의 전반전 유효 슈팅은 0회였다. 그러나 히샬리송이 교체 투입되고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옮겨갔는데, 이때부터 달라졌다. 손흥민 특유의 스프린트와 일대일 능력이 되살아났다. 수비수를 직접 제치기도 했고, 동료와의 연계도 살아났다. 결국 후반 막바지 리그 17호 골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매체는 번리전 최전방 공격수로 손흥민을 점찍었다. 시즌 초반 위용을 떨쳤던 'SON톱'이 다시금 힘을 발휘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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