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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국가대표도 퇴근 안하고 야간훈련 삼매경…롯데가 탈꼴찌 임박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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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는 여전히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5연승을 질주하기도 한 롯데는 9위 한화를 1경기차로 추격하고 있다.

롯데의 5월 팀 타율은 .312에 달한다. 두산(.321)에 이어 리그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타선을 지탱하던 황성빈과 손호영이 나란히 햄스트링 부상으로 공백을 보이는 와중에도 롯데의 화력은 꺼지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의 분전이 돋보인다. 고승민은 5월에만 타율 .464 1홈런 7타점을 폭발하고 있고 나승엽도 타율 .310 3타점을 보태고 있다. 역시 반가운 것은 바로 윤동희의 부활이다. 윤동희는 한때 1할대 타율로 떨어질 뻔한 위기가 있었지만 5월 타율 .379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며 지금은 시즌 타율 .267까지 회복한 상태다.

윤동희는 지난 해 롯데가 낳은 히트상품이었다. 107경기에 나와 타율 .287 2홈런 41타점을 기록한 윤동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해 타율 .435 1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하면서 금메달의 주역이 됐다.

당연히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윤동희가 4월 17일 잠실 LG전을 마칠 때만 해도 그의 시즌 타율은 고작 .200에 불과했다. 타율이 1할대로 떨어질 위기에 놓인 것.

윤동희는 4월 18일 잠실 LG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5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면서 점차 나아지는 타격감을 보였다. 그리고 4월 27일 창원 NC전부터 5월 10일 사직 LG전까지 10경기 연속 안타를 작렬했고 이 기록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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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다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근데 이제는 올라올 때라고 생각한다. 올라와야 할 때다"라는 윤동희는 "팀 타선이 계속 좋지 않았다.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또 거기에 맞춰서 팀이 연승하면 좋은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윤동희는 타격감이 점점 나아지는 이유로 '야간 훈련'을 꼽았다. "요즘 팀 동료들도 그렇고 타선이 다같이 올라오고 있는 것은 어린 연차 선수들이 코치님과 남아서 훈련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윤동희는 "같이 늦게까지 남아서, 안보이는 데서 봐주시는 코치님들께 감사하다"라고 야간 훈련을 도와주는 코치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롯데는 윤동희 뿐 아니라 저연차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난 뒤에도 야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효과가 나타났는지 지난 9일 사직 한화전에서는 장단 19안타와 18득점을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동희는 롯데의 리드오프라는 중책을 맡고 있다. 어떻게든 살아나가서 팀에 찬스를 안겨야 하는 역할이다. "팀이 연패 기간에 있을 때를 돌이켜보면 득점을 올려야 할 때 못 냈던 것이 원인이었던 것 같다"라는 윤동희는 "앞으로도 점수를 낼 수 있는 상황에 더 집중해서 팀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야무진 각오를 드러냈다. 윤동희가 지금처럼 타격감을 계속 끌어올린다면 롯데가 승리할 확률도 커질 것이고 아울러 롯데가 하루 빨리 최하위에서 벗어나는 촉매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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