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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스넬 3.1이닝 4실점 무너졌는데…'바퀴벌레' 샌프 지독한 뒷심, 0-5→9회 2아웃 동점→9-5 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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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에이스로 기대했던 선수가 또 무너졌다. 내복사근 부상을 털고 돌아온 블레이크 스넬이 3⅓이닝 4실점으로 난타당했다. 그래도 샌프란시스코는 경기를 내려놓지 않았다. 0-5로 끌려가던 경기를 차근차근 따라잡은 뒤 연장 승부치기에서 역전했다. 한때 '가을 바퀴벌레'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샌프란시스코의 뒷심이 9회 2사 후에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서 9-5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등판한 스넬이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4실점하면서 4회까지 0-5로 끌려갔는데 5회부터 점수를 뽑기 시작해 9회를 5-5 동점으로 마쳤다. 그리고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무려 4점을 뽑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스넬은 복귀전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다. 지난달 20일 애리조나전 4⅔이닝 9피안타 5실점 뒤 내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했던 스넬은 한 달 넘는 공백을 깨고 23일 마운드에 돌아왔다. 3회까지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었는데, 4회에는 무너져버렸다.

4회 선두타자 오닐 크루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조이 바트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맞아 주자가 쌓였다. 1사 후에는 마이클 A 테일러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가 됐고, 앤드루 맥커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면서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여기서 샌프란시스코의 투수 교체가 있었다. 그런데 결과가 최악으로 돌아왔다. 바뀐 투수 션 젤리가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만루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젤리는 홈런을 맞은 뒤에도 주자를 2명이나 내보내고서야 4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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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는 돌아온 5회초 공격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패트릭 베일리의 2루타에 이어 호르헤 솔레어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6회 1사 1루에서는 맷 채프먼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리면서 점수 3-5로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됐다. 8회에는 1사 만루에서 솔레어의 땅볼 타점이 나와 1점 차가 됐다.

동점을 만드는 순간은 더 극적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 공격에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와 윌머 플로레스가 출루에 실패하면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여기서 루이스 마토스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실책에 2루까지 진루해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이 기회를 살렸다. 콜린 홀더맨의 가운데 몰린 스위퍼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점수가 5-5 동점이 됐다.

9회말 라이언 워커거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하면서 연장이 성사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 무사 2루 승부치기 상황에서 충분한 점수를 뽑았다. 채프먼의 볼넷에 이어 베일리가 우전 적시타를, 솔레어가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1사 후에는 브렛 와이즐리의 희생플라이까지 나왔다. 2사 후 마토스의 적시타로 4점 차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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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말 샌프란시스코는 마무리 투수 카밀로 도발을 투입해 리드를 지키려 했다. 도발은 2사 후 크루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주자 2명을 쌓았지만 채프먼의 장타를 막는 호수비가 나오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 차례 타구를 막아낸 뒤 곧바로 주워들어 총알 같은 1루 송구까지 쐈다. 한편 피츠버그 유틸리티맨 배지환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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