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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헛스윙이 계속 많아지니…” 1할대 침묵→238일 만에 만루포 폭발, 22살 국대 유격수는 성장통과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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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스윙 비율이 많아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주전 유격수 김주원은 올 시즌 성장통을 겪고 있다. 10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전까지 37경기에 나와 타율 0.188 19안타 2홈런 11타점 13득점.

김주원은 지난 시즌 NC의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한 이후, 가을야구에서 환상적인 슈퍼 캐치를 선보이는 등 NC 팬들의 희망으로 자리 잡았다. 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가 금메달을 따며 일찌감치 군 문제도 해결해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로 불렸다.

매일경제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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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 타격 성적이 좋지 못하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치며 거포 유격수의 가능성을 보였던 김주원의 기대치를 생각하면 아쉬운 수치.

3월과 4월 모두 2할을 넘기지 못했다. 3월은 타율 0.167, 4월은 0.169였다. 5월 들어서 타율 0.333에 최근 10경기 타율 3할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는듯하지만 아직 강인권 NC 감독에게는 성이 차지 않는다.

10일 창원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강인권 감독은 “타석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본인 스스로 여유가 없는 것 같다”라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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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공을 쳐야 할지, 기다려야 할지,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질지에 대한 계산보다 공만 보이면 스윙만 한다. 사실 첫 타석에 안타가 나오면 그다음 타석에서도 좋은 컨디션과 함께 안타가 나올 확률이 높다. 그런데 주원이에게서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여유가 없다”라고 아쉬워했다.

올해가 프로 4년차. 강인권 감독은 지금 이 시점이, 김주원에게 온 첫 성장통의 시간이라 보고 있다.

강 감독은 “올해 부침이 온 것 같다. 타자라면 자신의 타격관에 대해 부침이 오는 시기가 있는데 주원이가 지금 그 시기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타격폼에 대해 변화를 줬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예전 모습으로 가지도 못하고 있다. 결과가 안 나오니 생각이 많아지고 고민이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2군으로 내릴 생각은 없다. 1군에 계속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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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권 감독은 “퓨처스에 가 조정기를 거쳐 좋은 방향으로 오는 선수가 있는 등 다 성향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김주원이 퓨처스에 가서 할 수 있는 건 타격 뿐이다. 수비적으로 더 성장할 부분은 없다. 수비는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1군에서 타석 수를 쌓으면서 본인 스스로 깨닫고 위기를 해쳐나갔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김주원은 강인권 감독의 희망대로 살아나는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일단 10일 경기에서 238일 만에 만루홈런과 함께 2안타 4타점을 폭발하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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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은 “나도 모르게 쫓기는 게 있었다. 지금의 이 시간이 성장통이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주원은 성장통을 이겨나가고 있다.

창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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