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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최악의 이적시장이 또다시 덮칠 예정이다.
울버햄튼은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티다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를 치른다. 울버햄튼은 13승 7무 16패(승점 46)로 12위, 팰리스는 11승 10무 15패(승점 43)로 14위다.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여름 이적시장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만약 아무도 떠나지 않는다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이적 자금이 없을 것이다. 영입 선수에게 거액의 돈을 지출하는 여름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많은 선수를 팔아 엄청난 수익을 내야 했던 작년과 같지는 않겠지만, 이적 자금이 많지는 않을 거로 예상된다. 우리는 여름에 정말 잘해야 할 것이다. 정말 좋은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 실제로 진행되기 전까지 대답하기 어렵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울버햄튼은 심각한 재정난을 맞이했다. 이에 2023-24시즌을 앞둔 여름 이적시장에서 핵심 선수들을 대거 매각했다. 후벵 네베스, 마테우스 누네스, 네이선 콜린스, 코너 코디, 라울 히메네스 등을 판매했고 아다마 트라오레, 디에고 코스타, 주앙 무티뉴와의 계약이 만료됐다. 시작에 불과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니엘 포덴세가 올림피아코스, 곤살루 게드스가 벤피카에 이어 비야레알로 임대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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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이탈이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울버햄튼은 올여름 승점 삭감을 피하기 위해서 또 다른 대규모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그들은 지난해 여름 여러 스타 선수를 매각했지만, 프리미어리그의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에 따른 징계를 간신히 피했다. 그러나 재정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재정 문제와 잠재적인 승점 감점을 피하기 위해서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좋은 선수들을 팔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페드루 네투, 마테우스 쿠냐, 막시밀리안 킬먼, 라얀 아이트누리, 황희찬은 올 시즌 울버햄튼에서 매우 탐나는 자산 중 하나다"라고 지목했다.
오닐 감독도 동의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정도는 아니지만, 이적 자금을 확보하려면 가진 선수들을 매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영입을 위해서 이적시장에 뛰어들 수가 없다. 거론됐던 선수들이 울버햄튼을 떠날 유력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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