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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손흥민, 번리전서 다시 10-10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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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시즌 챔스 자력진출 실패
실낱같은 희망까지 붙잡는다
한국일보

손흥민(토트넘)이 6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시즌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리버풀=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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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17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토트넘)이 개인 통산 3번째 '10골 10도움(10-10)' 달성을 위해 남은 힘을 짜내고 있다. 팀을 위해서도, 손흥민 개인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한 방이다.

토트넘은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번리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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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6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4시즌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주장 완장이 풀린 채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리버풀=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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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자력 진출 실패... 작은 희망이라도 붙잡아야

현재 토트넘은 승점 60점으로, 전체 5위에 올라있다. 4위 애스턴빌라와의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지면서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리그 1~4위에게만 주어진다.

남은 가능성은, 애스턴빌라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토트넘은 번리전 포함 3경기를 모두 이기는 것이다. 이 경우 토트넘은 승점 9점을 추가로 쌓으며 4위를 탈환할 수 있다. 희박한 확률이지만 손흥민과 토트넘에겐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을 8위로 마쳐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기 때문에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더욱 간절한 상황이다.

믿을 건 손흥민의 '한방'

토트넘은 최근 성적 부진에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논란, 선수간 갈등 등으로 어지러운 시간을 보냈다. 그 와중에도 꾸준히 활약한 손흥민은 최근 EPL 300번째 경기인 리버풀전에서 통산 120호 골을 터뜨리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와 달리 중반부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주장으로서 중심을 잡아가고 있다. 팀과 팬 모두 마지막까지 그의 한방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남은 3경기 중 번리전이 특히 기대를 모으는 건 토트넘이 역대 전적 18승 6무 11패로 크게 앞서는데다 손흥민도 그간 번리전에서 유독 높은 득점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올 시즌 1호골도 번리전에서 터졌다. 당시 손흥민은 약 1년 만에 해트트릭을 선보이며 골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번 번리전에서 1도움을 추가하면 첼시의 레전드 디디에 드록바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활약에도 불구하고 EPL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 EPL이 전날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한 올해의 선수 후보에는 현재 리그 톱4인 아스널의 마르틴 외데고르와 맨체스터 시티 필 포든 및 엘링 홀란,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 애스턴 빌라의 올리 왓킨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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