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종합] ‘같이 삽시다’ 강진 “‘땡벌’, 조인성이 영화서 부르고 히트... 출연료 10배 상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사진 l KBS2 방송화면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같이 삽시다’ 가수 강진이 히트곡에 얽힌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서는 밀양을 찾은 사선녀가 대표 명소인 위양지에서 가수 강진을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밀양 돼지국밥 맛집을 찾은 혜은이는 “제가 아들 임신을 했었을 때 돼지고기를 못 먹었는데, 그렇게 삶을 고기를 많이 먹었다. 밥은 김동현 씨가”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 말을 듣던 박원숙은 “누구? 누구지? 아 이혼했지”라고 너스레 떨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혜은이 역시 “나 순간적으로 이혼한 거 잊어버렸다”고 웃는 모습을 보였다.

안소영 역시 입덧 때 면 요리만 먹었다고 밝히며 “안 먹던 게 그렇게 먹고 싶었다. 토마토를 몇 가마니를 먹었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박원숙은 “나는 요란했다. 처음에 임신한 줄 몰랐다. 중앙대학교에서 연극 공연을 하며 종로를 오갔다. 가는 차 안에서 주머니에 땅콩을 넣고 다녔는데 버스에서 정신을 잃었다. 눈을 딱 뜨니까 사람들이 둘러싼 거다. 일어나 보니 땅콩 껍질이 바닥에 있더라. 창피해서 얼른 내렸다. 그 기억이 너무 난다”고 말했다.

자매들과 만난 강진은 등장하자마자 입담을 자랑하며 자매들을 폭소케 했다. 혜은이는 강진에 “애들 밥 잘 차려주냐”며 근황을 물었고, 그는 “아들 둘인데 35세, 33세다. 어렸을 때부터 제가 다 육아를 했다. 집사람은 밖에서 노는 걸(?) 좋아해서”라고 폭로했다.

가정적이었다는 강진은 과거 아내를 대신해 아이들 예방접종과 육아 수첩 작성 등 본인이 직접 다 해 주변에서 ‘돌싱’ 오해를 사기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강진의 아내는 3기 희자매로 합류했던 김효선이었고, 인기 절정 시절 강진과 결혼했다. 무명 시절 강진의 매니저를 자처했다는 김효선은 현재는 소속사 대표라고. 안문숙이 “성공하셨구나 땡벌로?”라고 하자, 강진은 “성공을 언제 했는데 이제 했냐고 물어봐”라며 입담을 자랑했다.

강진은 밀양을 소개에 앞서 박원숙의 손을 잡으며 너스레 떨었다. 이에 박원숙은 “나 몇십 년 만이야”라고 웃는 모습을 보였다. 안문숙은 “둘이 어울려”라고 폭소했다. 다른 자매들이 서운함을 드러내자 강진은 마성의 매력을 자랑하며 혜은이를 달랬다.

강진은 예전 노래로 맞은 제2 전성기에 대해 “좋고 정말 감사하고 행운이다. ‘땡벌’도 2005년에 나왔는데 지금도 많이 불려진다. ‘막걸리 한잔’도 오디션 프로그램에 등장해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노래를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하면서 중간에 다른 일을 해본 적이 없다. 무명 시절까지 45년 차다. 1986년도에 방송 데뷔를 했고 히트는 2006년, 무명 생활이 꽤 길었다”고 밝혔다.

강진은 ‘땡벌’ 히트 후 인기를 실감한 순간으로 ‘뮤직뱅크’ 1위와 대학 축제 섭외라고 언급했다. ‘땡벌’은 나훈아에게 받았다고 밝히며 “아내의 지인을 통해 나훈아 기획사 대표와 연결이 됐다. 가니까 선배님이 미리 기다리고 있더라”고 설명했다.

앞서 ‘땡벌’은 나훈아가 1987년 발표했었고, 그 당시 ‘땡벌’은 지금과 다른 가사였다. 나훈아는 강진을 위해 새로운 편곡 및 가사를 추가해 길이를 늘렸고, 원곡과 다른 지금의 ‘땡벌’이 재탄생했다고.

하지만 ‘땡벌’이 처음부터 빛을 보지는 못했다고 밝히며 “조인성 씨가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 부른다고 했다.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갔는데 그 노래가 나오니까 소곤소곤하면서 ‘무슨 노래야’, ‘노래 좋다’ 그러는 거다. 며칠 후 출연 섭외가 빗발쳤다”고 밝혔다.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됐다는 그는 “하루 스케줄로 7개까지 했다. 아침부터 새벽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출연료 역시 ‘땡벌’ 히트 후 10배, 현재는 20배 정도라고 덧붙였다.

또 강진은 ‘막걸리 한잔’ 전성기를 이끈 가수 영탁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영탁이가 보낸 문자를 안 지우고 있다. 죽을 때까지 안 잊는다고 하니까. ‘선배님이 없었으면 오늘 날 영탁이 없다’고 했다. 약속이 지켜질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너스레 떨었다.

강진은 처음 ‘막걸리 한잔’을 들었을 때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히며 “나는 와인파였다”고 웃었다. 또 그는 “(‘막걸리 한잔’은) 신경도 안 쓰고 있다가 아내한테 들려줬더니 좋다고 하더라. 내용을 그때 다시 보게 됐는데 좋더라. 아내가 하자고 해서 두곡을 다 (하게 됐다)”고 밝혀 자매들을 놀라게 했다.

강진은 아내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인의 생일 파티에서 김효선을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차로 데려다주겠다는 강진의 제안을 수락한 김효선은 조수석에 벨트를 두고 내렸다고. 강진은 “내가 볼 때는 일부러 그런 것 같다”고 너스레 떠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