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이슈 프로야구와 KBO

"구장마다 달라" ABS 의혹에 KBO 테스트 진행…현장 불만 진짜 사라질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올해 KBO가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을 도입하면서 논란도 잇따랐다. 특히 현장에서는 "구장마다 판정이 다르다"라는 의혹을 여러 차례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자 KBO가 정확성 테스트에 나섰다. KBO는 9일 "공정하고 일관된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위해 2024시즌부터 도입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대한 정확성 테스트를 KBO 리그 9개 구장에서 4월 8일부터 30일까지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KBO는 "각 구장별로 ABS 판정 좌표 기준에 차이가 있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 테스트를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공감했으며, 투구된 공의 위치가 찍히는 폼 보드 실측 좌표와 ABS 추적 좌표를 정밀하게 비교했다.

테스트 결과 피칭머신 등으로 투구된 폼 보드 실측 데이터 값과 비교했을 때 ABS 추적 시스템의 데이터는 9개 구장 모두 평균 4.5mm(좌우 4.5mm, 상하 4.4mm)이내의 정확성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ABS의 판정 방식은 트래킹 시스템이 추적한 공 위치의 좌표 값이 상하·좌우 기준에 따라 설정된 스트라이크 존의 좌표 값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기준으로 한다.

KBO는 "이번 테스트 결과로 KBO 리그 전 구장의 ABS가 상하 좌우 평균 4.5mm 이내에서 일정하고 일관되게 판정되고 있음을 확인했고, 9일 10개 구단 및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에 결과를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KBO는 "ABS와 관련해 야구 팬과 현장의 의견을 깊이 경청하고 개선이 필요할 경우에는 10개 구단과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ABS의 정밀한 운영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ABS 운영사인 스포츠투아이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모든 KBO 리그 구장의 홈 플레이트, 파울 라인, 베이스 등 그라운드 지표를 활용한 3D 스캐닝, 캘리브레이션, 레지스트레이션 작업을 면밀히 실시했다.

또한 매 경기 시작 4시간 전 전담 운영 요원이 트래킹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이는 각 구장에 설치된 트래킹 카메라의 위치 또는 각도가 상이 하더라도 해당 구장의 특정 그라운드 지표와 시스템 검증 작업을 통해 모든 구장에서 동일한 ABS 스트라이크 존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작업이다.

ABS는 지난 3월 23일 개막 이후 5월 8일까지 총 185경기에서 5만 5천 26개의 투구 중 21건의 추적 실패 사례를 제외한 5만 5천 5개 투구의 추적에 성공, 99.9%의 투구 추적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KBO는 "ABS 판정에 대한 선수단의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적응을 돕기 위해 5월 중 공식 ABS 기록 열람 페이지를 구단에 제공할 계획이다. 매 경기 모든 타석 별 ABS가 추적한 투구 위치를 연동된 영상과 함께 다음날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ABS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KBO 리그 구장별 ABS 정확성 테스트 결과
- 투구된 공의 메모리 폼 보드 좌표 값과 ABS 추적 결과의 차이
잠실 좌우 4.7mm / 상하 6.7mm
고척 좌우 5.8mm / 상하 2.5mm
수원 좌우 4.9mm / 상하 6.5mm
문학 좌우 5mm / 상하 4.9mm
대전 좌우 3mm / 상하 4mm
사직 좌우 5.3mm / 상하 3.7mm
창원 좌우 3.6mm / 상하 2.8mm
광주 좌우 5mm / 상하 6.2mm
평균(9개구장) 좌우 4.5mm / 상하 4.4mm
좌우 최대값-최소값 = 2.8mm
상하 최대값-최소값 = 4.2mm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