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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부진 이유 나왔다! 손흥민, 수비 가담률 세계 1위→"경기력 하락의 요인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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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손흥민의 압박 강도가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 축구연구소(CIES)는 9일(이하 한국시간) 수비 과정에서 시속 25㎞ 이상 빠른 속도로 질주한 거리와 신체 접촉 및 볼 터치 없이 상대에게 압박을 가한 횟수를 바탕으로 수비 가담률을 책정했다.

손흥민은 수비 과정에서 시속 25㎞ 이상 빠른 속도로 질주한 거리는 100점으로 1위에 등극했다. 신체 접촉 및 볼 터치 없이 상대에게 압박을 가한 횟수에선 86.6점으로 7위였다. 유럽 5대 리그로 좁혀보면 두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CIES는 "전반적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특히 수비 과정에서 시속 25㎞ 이상 빠른 속도로 질주한 거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럽 5대 리그에서 손흥민은 또 다른 토트넘 훗스퍼 선수인 히칼리슨보다 앞섰다. 이는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격수에게 요구하는 수비 단계에서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 손흥민의 최근 경기력 하락을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 공격의 핵심이었다. 해리 케인이 떠나면서 토트넘의 공격에 공백이 클 것으로 보였지만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시즌 초반 조력자 역할을 수행했지만 히샬리송이 부진하면서 원톱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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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이 부상에서 돌아온 후 기량이 올라오면서 손흥민은 다시 좌측 윙어로 이동했다. 좌측면에서도 손흥민의 영향력은 그대로였다. 좌측면에서 과감한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는 토트넘의 득점 패턴이 됐다. 게다가 케인이 떠나면서 손흥민이 페널티킥 전담 키커가 됐고 100%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대팀들이 손흥민의 강점을 파악하면서 손흥민에게 기회가 오지 않고 있다. 손흥민도 공격 지역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리버풀전 후반엔 좌측면에서 다시 좋은 모습을 남겼고 득점도 뽑아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시즌 초반보다 경기력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CIES의 설명처럼 손흥민의 높은 강도의 압박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이 상대 골키퍼가 있는 위치까지 압박을 하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압박 거리가 늘어나고 횟수가 늘어날수록 체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해 정작 필요할 때 힘을 쓰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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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2월 CIES가 공식 SNS를 통해 유럽 5대 리그의 공격수 압박 순위를 공개했을 때도 1위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90분 당 16.17회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압박을 기록했다. 막시밀리안 베이어(13.02회), 카메론 아처(12.64회), 미켈 오야르사발(12.06), 바웃 베호르스트(11.58회), 왈리드 셰디라(11.45회), 케빈 베렌스(11.44회), 알렉산더르 이삭(11.31회), 필립 티에츠(11.13회), 라스무스 회이룬(11.06회)이 그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PL) 내에서도 압박에 대한 지표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월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발표한 2023-24시즌 PL 압박 시 스프린트 거리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순위는 손흥민(1,314m), 도미니크 소보슬라이(1,309m), 앤서니 고든(1,293m), 마르틴 외데가르드(1,191m), 데얀 쿨루셉스키(951m)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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