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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6타수 무안타 수상한데…다저스는 7연승 질주
-마이애미 말린스(10승29패) 1-3 LA 다저스(26승13패)
오타니는 2경기 연속 침묵했다. 8일 마이애미전에서는 볼넷 2개를 골라 출루에는 성공했는데, 이날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지난 5일 애틀랜타전부터 7일 마이애미전까지 3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며 7타점을 쓸어 담은 괴력이 순식간에 실종됐다. 그래도 여전히 시즌 타율 0.355, OPS 1.103으로 두 부문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홈런은 11개로 공동 2위로 밀렸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상위권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하긴 다저스가 오타니 하나 침묵한다고 무너질 팀인가. 다저스는 4번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3타수 2안타 3타점 맹활약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3번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3타수 2안타 2득점 활약도 돋보였다.
1회말 2사 후에 프리먼이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선발투수 라이언 웨더스의 보크와 폭투에 힘입어 3루를 밟았다. 에르난데스는 정신 못차리는 웨더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뺏으면서 1-0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다저스는 6회말 2사 후에 다시 한번 승기를 잡았다. 프리먼이 2루타를 치고, 에르난데스가 중월 투런포를 쳐 3-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에르난데스는 홀로 팀의 3점을 책임지며 원맨쇼를 마무리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개빈 스톤은 7이닝 89구 6피안타(1피홈런)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06에서 3.55로 낮췄다. 스톤은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서 다저스 선발진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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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7승21패) 8-6 콜로라도 로키스(8승28패)
이정후는 18일 만에 2루타를 치고도 '아깝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가운데 21개 구장에서는 홈런이 될 타구가 높이 약 5m에 이르는 쿠어스필드 오른쪽 담장에 막혀 2루타가 됐기 때문.
이정후의 총알 같은 타구는 2회초에 나왔다. 샌프란시스코가 6득점 빅이닝으로 승기를 잡을 때 이정후가 힘을 보탰다. 3-0으로 달아나고 맞이한 1사 1, 2루 기회에서 이정후는 오른쪽 담장 직격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쳤고, 타구 속도는 104.6마일(168.3㎞)로 매우 빨랐다. 발사 각도는 19도였다. 빠르고 강한 라인드라이브였는데, 쿠어스필드 담장을 넘진 못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21일 애리조나전 이후 18일 만에 2루타와 타점을 생산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까지 7-1로 앞서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팀 콜로라도를 가볍게 제압하는 듯했다. 하지만 마운드가 안정적으로 버티질 못했다. 선발투수 조던 힉스가 5회 2실점하면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2번째 투수로 나선 션 옐레가 ⅔이닝 1실점에 그쳐 쫓기는 모양새가 됐다. 8-4로 앞선 9회말 마무리투수 카밀로 도발이 엘리아스 디아스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8-6 턱밑까지 쫓겼으나 꾸역꾸역 승리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힘겹게 2연승을 달렸다.
콜로라도는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끝까지 샌프란시스코를 추격했으나 끝내 고개를 숙이며 4연패에 빠졌다. 콜로라도는 9일 현재 8승28패 승률 0.222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적은 승수와 낮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와는 16.5경기차까지 벌어져 있다. 마이애미처럼 리빌딩을 고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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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7승20패) 4-3 신시내티 레즈(16승20패)
좌완 특급 에이스 조던 몽고메리가 순조롭게 FA 재수를 준비하고 있다. 몽고메리는 이날 7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70으로 높지만, 지난 2일 다저스전에서 3이닝 6실점으로 한 차례 무너진 여파일 뿐이다. 시즌 준비 기간이 짧았던 것 치고는 자기 페이스를 잘 찾아가고 있다.
몽고메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오타니, 블레이크 스넬, 코디 벨린저 등과 함께 FA 최대어로 분류됐다. 특히 몽고메리는 선발 보강이 필요한 팀에 매우 적합한 특급 FA로 분류됐다. 장기 계약은 물론이고 최소 1억 달러가 넘는 몸값을 기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보라스가 빨리 계약을 진행하는 대신 시장에 오래 남아 구단의 속을 끓이는 기존 전략대로 움직였다가 낭패를 봤고, 보라스 고객이었던 몽고메리가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았다. 몽고메리는 지난 3월 27일 애리조나와 1년 2500만 달러(약 342억원) 헐값 계약에 사인한 뒤 보라스를 해고했다. 몽고메리는 일단 애리조나에서 1년 동안 더 버틴 뒤 다음 FA 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리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몽고메리는 스프링캠프 기간 팀 훈련은 물론이고 시범경기에도 나서지 못했지만, 여전한 구위를 자랑했다. 이날은 공 95개를 던지면서 커브(30개), 체인지업(26개), 싱커(22개), 직구(17개)를 섞어 던졌다. 변화구 위주로 신시내티 타자들을 교란시켰고, 직구 최고 구속은 93.4마일(약 150㎞), 평균 구속은 91.7마일(약 148㎞)을 기록했다. 싱커의 구속도 직구와 거의 비슷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애리조나는 3연승을 달리면서 4위 샌프란시스코를 계속해서 0.5경기차로 따돌렸다. 한 경기만 삐끗하면 두 팀의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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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트레이드 잘했다…시즈 12K쇼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딜런 시즈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시즈는 이날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13구 1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55에서 2.19까지 낮췄다.
시즈는 지난 3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이적했다. FA 좌완 블레이크 스넬(현 샌프란시스코 )의 공백을 고려해 선발투수 수혈이 필요했고, 샌디에이고는 시즈를 대체자로 선택했다. 지금까지 성적을 보면 시즈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시즈는 202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최종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을 만큼 실력자고, 2021년에는 화이트삭스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까지 진출하는 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시즈가 지금처럼 트레이드 대박 조짐을 이어 간다면, 샌디에이고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은 9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하면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10에서 0.211로 약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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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vs 신시내티(02:10)
샌프란시스코 vs 콜로라도(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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