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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천성호 연장 끝내기 내야안타' KT, 7-6으로 NC 잡고 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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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천성호 / 사진=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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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T 위즈가 연장 접전 끝에 천성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KT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7-6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4연승을 달린 KT는 16승 1무 21패를 기록, 키움 히어로즈와 순위를 바꿔 7위로 도약했다. 2연승이 끊긴 NC는 22승 14패로 2위를 유지했다.

KT 선발투수 엄상백은 5.1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주권이 0.2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끝내기 안타를 친 천성호는 6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으로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NC 선발 카스타노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 1자책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타선의 활약으로 패배가 지워졌다. 이용찬이 0.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T가 상대의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김민혁의 안타와 황재균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 3루, 김건형이 7구 승부 끝에 2루 방면 땅볼을 쳤다. 그대로 이닝이 끝나는 듯했지만, 2루수 박민우가 공을 놓치며 김민혁과 황재균이 홈을 밟았다.

KT는 3회에도 NC의 실책을 더해 추가점을 올렸다. 강백호가 1루수 데이비슨의 포구 실책으로 1루에 살아 나갔고, 로하스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며 점수는 3-0이 됐다.

NC도 반격에 나섰다. 4회초 선두타자 박민우의 안타가 나왔고, 손하섭이 추격의 중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손아섭의 시즌 3호 홈런. 이어 박건우의 2루타와 서호철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경기는 3-3 원점이 됐다.

KT도 대포로 응수했다. 4회말 선두타자 박병호가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KT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박병호의 시즌 3호 홈런.

NC도 대포로 맞불을 놨다. 6회 데이비슨의 솔로 홈런으로 경기는 4-4로 다시 동점이 됐다. 데이비슨의 시즌 6호 홈런.

KT가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7회부터 NC 강인권 감독은 카스타노를 내리고 김영규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영규는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안타-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강인권 감독은 급히 류진욱을 올렸고, 조범현 감독도 포수 조대현 타석에서 대타 오윤석을 투입했다. 오윤석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천성호가 홈을 밟으며 KT가 재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류진욱의 폭투와 포수 김형준의 포구 실책이 겹치며 3루 주자 강백호가 득점, 점수는 6-4가 됐다.

NC 4번타자 데이비슨이 다시 힘을 냈다. 8회 선두타자 손아섭이 박병호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데이비슨이 동점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데이비슨의 시즌 7호 홈런이자 시즌 첫 연타석 홈런.

9회말 2사에서 로하스가 펜스를 직격하는 안타를 쳤지만, 2루에서 태그 아웃됐고 경기는 연장으로 돌입했다.

연장 11회말 선두타자 조용호가 NC 마무리 이용찬에게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번트를 택하며 1사 2루가 됐고, 이용찬의 공이 뒤로 빠지며 1사 3루가 만들어졌다. 천성호가 친 공이 1루수 데이비슨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튀었고, 조용호가 홈을 파고들며 끝내기 득점을 만들었다. 공식 기록은 천성호의 끝내기 내야안타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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