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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1차전 2실점 빌미' 김민재, 2차전 벤치행?…"더리흐트·다이어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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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민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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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부진했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의 2차전 출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9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UCL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앞서 1차전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둔 두 팀의 2차전은 사실상 단판 승부나 다름없다.

김민재는 1차전에서 뮌헨의 2실점 과정에 모두 관여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장점으로 꼽힌 공격적인 수비가 오히려 독이 됐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압박하다가 뒤 공간을 내주면서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2대1로 앞선 후반 37분에는 호드리구의 발을 걸면서 페널티킥을 헌납해 동점골을 내줬다.

이에 김민재는 2차전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독일 매체 빌트는 뮌헨의 2차전 예상 선발 라인업을 공개하면서 김민재를 제외했다. 김민재 대신 부상에서 돌아온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가 중앙 수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구상에서도 제외된 모습이다. 그는 경기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서는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보다 앞서 있다"면서 "그들은 함께 계속 뛸 자격이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더리흐트는 그린 라이트를 받았고, 내일 경기에 뛸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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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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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2010년 이후 UCL 준결승에서 4차례 맞붙은 바 있다. 2011-2012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웃었지만, 이후 2013-2014시즌과 2016-2017시즌, 2017-2018시즌 준결승에서는 모두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모두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에 UCL 우승을 노리는 뮌헨 입장에서는 지난 10년의 악연을 설욕해야 한다. 하지만 2000-2001시즌 UCL 준결승 1차전 이후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승리가 없는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2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다음달 2일 결승에 선착한 도르트문트(독일)와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다툰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는 도르트문트와 준결승 1, 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0대2로 뒤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민재와 이강인의 '코리안 리거' 결승 맞대결은 무산됐다.

도르트문트가 마지막으로 결승에 올랐던 2012-2013시즌 상대는 뮌헨이었고, 뮌헨이 우승을 차지했다. 뮌헨이 결승에 올라 11년 전 맞대결이 다시 성사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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