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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조기 승격 가능성 높다? 그런데 최지만 미스터리… 어디로 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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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최근 마이애미와 샌디에이고의 1대4 트레이드에 휘말려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26·마이애미)이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잭슨빌 점보 쉬림프로 이동한 지 며칠이 지났다. 아직 공식 경기에 등판하지는 않고 있지만 트레이드 과정에서의 정리 과정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최지만(33·뉴욕 메츠)의 결장은 길어지고 있다.

루이스 아라에스가 샌디에이고로 가는 대신, 마이애미가 세 명의 유망주와 고우석을 손에 넣으며 큰 화제를 모은 이번 트레이드에서 고우석은 서부를 떠나 동부로 이동한다. 마이애미는 이번 트레이드의 방점을 세 명의 유망주에 찍고 있기는 하지만, 고우석 또한 메이저리그 투수진에서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 이에 2년 보장 450만 달러, 2+1년 최대 940만 달러라는 만만치 않은 고우석의 계약 규모를 모두 떠안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계약했으나 정작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고우석은 이후 트리플A가 아닌 더블A 팀으로 이동했다. 아무래도 더블A가 조금 더 편한 환경인 만큼 성적보다는 차분하게 구위를 끌어올리라는 배려였다. 샌디에이고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엘 파소가 속한 퍼시픽코스트리그(PCL)는 지독한 타고투저 무대로 유명하다. 아직 고우석이 100% 구위가 아닌 만큼 그곳에서 괜히 자신감을 잃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잭슨빌의 소속 리그는 상대적으로 타고가 덜한 인터내셔널리그고, 마이애미도 고우석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쓰려고 데려온 만큼 굳이 더블A로 보낼 필요는 없었다. 트리플A 팀에 등록해 곧바로 콜업 실험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차례 ‘판단’이 있었던 샌디에이고와 달리 마이애미는 리빌딩 팀에다 불펜 또한 유동성이 있다. 고우석이 트리플A에서 좋은 활약을 한다면 언제든지 콜업될 수 있는 환경이다.

팀 로스터 구성도 그렇다. 현재 잭슨빌의 로스터에 메이저리그 40인 명단에 포함된 투수는 고우석을 포함해 총 5명이다. 40인 로스터에 없는 선수를 메이저리그에 올리려면 기존 40인 명단의 한 선수를 빼고 등록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 있다. 반대로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으면 별도의 조치 없이 등록이 가능하다. 그래서 40인 로스터 포함 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5명 중 2명, 로데리 무노즈와 맥스 마이어는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선수다. 선발진이 펑크날 때 콜업이 고려되는 선수들로 고우석과는 위치가 조금 다르다. 나머지 두 명의 선수들, 엠마누엘 라미레스와 후아스카 브라조반이 고우석의 직접적인 경쟁자라고 할 만하다.

브라조반은 2022년과 2023년 메이저리그에서 77경기에 나갔던 선수로 지난해 50경기에 뛰었다. 평균자책점은 3.77로 나쁘지 않은 편이었으나 올해 출발을 트리플A에서 했다. 1989년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아 장기적인 구상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다. 올해 트리플A에서도 한 경기 출전이다. 라미레스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세 경기에 뛴 뒤 최근 마이너리그로 내려왔다. 재승격을 노리는 선수인데 고우석과 직접적인 경쟁자가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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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최지만은 트리플A에서 모습을 감췄다. 지난 4월 24일 경기 출전 이후 한 경기도 나서지 않고 있다. 마이너리그에도 부상자 명단이 있는데 여기에 올랐다는 발표는 없었다. 현재도 등록 신분이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에서 6년 이상을 뛴 선수다. 그 자격으로 시즌 개막 5일 전, 5월 2일과 6월 2일 세 차례 옵트아웃(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획득) 권한이 자동으로 주어진다. 하지만 최지만은 첫 두 번의 옵트아웃 권한을 모두 행사하지 않았다. 메츠에서 계속 메이저리그 로스터 경쟁을 벌이겠다는 것인데 정작 최근 경기에 나서지 않으며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부상이 아니라면 좀처럼 설명하기 어려운 케이스이기는 하다. 최지만은 8일 경기에도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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