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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종합] 눈물 흘린 황정민→매형 추모한 이정하…'서울의 봄'·'무빙', 백상예술대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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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류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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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예술대상 대상의 주인공은 영화 '서울의 봄'과 디즈니+ 드라마 '무빙'이었다.

지난 7일 오후 5시 코엑스에서는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진행은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맡았다.

이날 영화 부문 대상 수상자가 된 김성수 감독은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영화를 향한 관객분들의 사랑이 많이 커진 것 같다. ‘서울의 봄’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과 배우분들,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재밌고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진심어린 소감을 밝혔다.

'서울의 봄'은 이날 대상 외에도 남자 최우수 연기상(황정민), 작품상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파묘'는 대상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여자 최우수 연기상(김고은), 감독상(장재현), 예술상(김병인), 남자 신인 연기상(이도현) 등 4관왕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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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예술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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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제작사인 스튜디오엔뉴 관계자는 “어려운 도전이었고 즐거운 촬영이었다”며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함께한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무빙’ 연출 박인제 감독은 “크레딧이 오른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짧고 굵은 수상 소감을 전했다.

남자 신인상 수상자 디즈니 플러스 '무빙' 이정하는 "너무 신기하고, 떨리고 감사하다"며 가슴을 부여잡고 소감을 이어갔다. 이정하는 "제가 번지점프도 못 하는데, 와이어를 타고 올라가니 너무 무섭고,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감독님께서 '할 수 있다'고 외쳐주셨고, 함께한 배우분들 덕분에 용기를 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 신혼부부가 있었다"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이 임신한 아내만 남겨놓고 세상을 떠났는데, 오늘이 남편의 생일이다"며 "누나가 많이 힘들어 한다. 오늘 이 상을 바치면서 기리고 싶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TV 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받은 ENA '유괴의 날' 유나는 "너무 행복하고 영광스러웠는데, 신인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유나는 이어 "감독님이 '시상식에서 예쁜 드레스 입고 선배님들 사이에 앉아있는 게 소원'이라고 하셨는데 상을 받았다"며 함께한 배우,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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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연기상에는 TV 부문에 남궁민과 이하늬, 영화 부문에 황정민과 김고은이 이름을 올렸고, 조연상에는 TV 부문에 염혜란과 안재홍, 영화 부문에 김종수와 이상희가 호명됐다. 예능상의 주인공에는 나영석 PD와 홍진경이 트로피를 안았다.

남궁민은 "그동안 이곳에 와서 그냥 간 적이 많았다"며 "이렇게 수상 소감을 말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면서 남다른 의미를 드러냈다.

이하늬는 "아이를 낳고 나니 제가 이기적이라는 걸 느낀다"며 "남편에게도 감사하고, 엄마 없이 잘 커 주는 딸에게도 고맙다. 너를 통해 더 치열하게 살 수 있게 됐다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고은은 "지난해 개인적으로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며 "다행스럽게도 '파묘'라는 행복한 현장을 만났고, 일하러 가는 게 저에겐 힐링이고 즐거움이 됐다"고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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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은 "모두에게 용기가 필요했던 작업이었다"며 "원래 용기가 없었는데, 감독님이 '용기를 갖고 있으니 더 해도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한 편의 영화가 나왔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안 좋았던 시기였지만, 이 영화를 택해준 관객들의 용기 덕분에 제가 이 상을 받은 거 같다"고 말하면서,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눈물을 터트렸다.

백상예술대상은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으로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후보자(작)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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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수상자 목록

▲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유괴의 날' 유나
▲ TV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무빙' 이정하
▲ 젊은연극인상-'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맹' 이철희
▲ 영화부문 신인 감독상-'괴인' 이정홍
▲ 영화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화란' 김형서(비비)
▲ 영화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파묘' 이도현
▲ 인기상-김수현, 안유진
▲ TV부문 예술상-'고래와 나' 촬영 김동식
▲ 영화부문 예술상-'파묘' 음향 김병인
▲ 드라마 각본상-'무빙' 강풀
▲ 영화 각본상-'잠' 유재선
▲ 구찌 임팩트 어워즈-영화 '너와 나'
▲ 연극 부문 연기상-'아들에게' 강해진
▲ TV 부문 여자 조연상-'마스크걸' 염혜란
▲ TV 부문 남자 조연상-'마스크걸' 안재홍
▲ 영화 부문 여자 조연상-'로기완' 이상희
▲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밀수' 김종수
▲ TV 부문 교양 작품상-'일본사람 오정하'
▲ TV 부문 예능 작품상-'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 TV 부문 여자 예능상- 홍진경
▲ TV 부문 남자 예능상- 나영석 PD
▲ TV 부문 연출상-'최악의 악' 한동욱
▲ 영화부문 연출상-'파묘' 장재현
▲ 백상연극상-극단 미인 '아들에게'
▲ TV 부문 드라마 작품상-'연인'
▲ 영화 부문 작품상-'서울의 봄'
▲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밤에 피는 꽃' 이하늬
▲ TV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연인' 남궁민
▲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파묘' 김고은
▲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서울의 봄' 황정민
▲ 영화 부문 대상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 TV 부문 대상-'무빙'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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