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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남자 탁구 장우진, '전설' 마룽 상대로 3-0 완승…생애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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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장우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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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남자 탁구의 간판선수 장우진(세계랭킹 20위)이 중국 탁구의 전설 마룽(3위)를 제압했다.

장우진은 7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사우디스매시 2024 32강전에서 마룽을 3-0(13-11 11-6 11-8)으로 꺾었다.

앞서 장우진은 마룽 상대로 단식에서 승리 없이 3패를 당했지만, 생애 첫 승리를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2016년 인천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에서 첫 대결을 펼친 뒤 8년 만에 거둔 승리다.

1게임은 치열하게 전개됐다. 양 선수는 7차례나 동점을 만들며 엎치락뒤치락 대결을 펼쳤다. 11-11에서 장우진이 먼저 2점을 따내며 1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부터는 장우진의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장우진은 5-5에서 4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9-5에서 1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2점을 가져오며 11-6으로 게임을 끝냈다.

3세트도 비슷한 양상으로 이어졌다. 3-3 동점 상황에서 장우진이 내리 5점을 뽑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펼치며 11-8로 3-0 완승을 완성했다.

마룽은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단식 2연패를 포함해 올림픽에서만 5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탁구계의 전설이다. 1988년생인 마룽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 한다.

한편 장우진과 함께 남자 단식에 출전한 조대성(31위)도 32강전을 통과했고, 임종훈(25위)과 안재현(38위)은 경기를 앞뒀다.

여자 단식에선 전지희(15위)만 유일하게 32강에 이름을 올렸다. 신유빈(7위), 주천희(21위) 등은 모두 62강에서 탈락했다.

혼합 복식에선 임종훈-신유빈 조가 16강에서 3-2로 패했다.

남자 복식은 임종훈-이상수 조, 여자 복식은 전지희-신유빈 조가 16강에 진출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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