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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스타들의 잇따른 사건·사고

유재환, 자립준비청년 사기 의혹에 SNS 폐쇄...논란ing[MK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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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유재환. 사진ㅣ스타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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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작곡비 사기 논란에 휩싸였던 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왔다. 유재환은 SNS 계정을 폐쇄하고 침묵하고 있다.

7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A씨 등 4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은 문화소외계층을 응원하는 음원 발매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자립준비청년은 만 18세가 돼 보호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들을 부르는 말이다.

A씨 등 4명은 각각 지자체 지원금 500만원씩을 들고 노래 작곡 및 발매를 위해 유재환을 찾았다. 이중 A씨는 유재환에게 노래 3곡과 대관비 등에 대한 비용 800만 원을 송금했지만, 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유재환은 “어머니가 아프시다”, “너무 아팠다” 등의 핑계를 대며 계속해서 곡을 보내주지 않았다. 약 2개월 간의 사정과 독촉 끝에 3곡을 받았지만, 그마저도 2곡은 1절 밖에 없어 결국 1곡만 겨우 녹음해 발표했다고 했다.

A씨는 유재환이 쇼케이스 대관료 175만원도 받아갔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재환이 쇼케이스 장소로 제안한 곳은 식당 2층에 있는 자신의 ‘모텔뷰’ 작업실. 자립준비청년 4명은 유재환에게 대관료 환불을 요구하며 부모님 병원비 명목으로 빌려간 100만원까지 돌려달라고 했지만, 유재환은 오히려 화를 냈다.

결국 자립준비청년들은 추가 비용을 들여 쇼케이스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겼다. 미안했는지 “쇼케이스 MC를 보겠다”고 약속한 유재환은 이마저도 새벽에 “집에 도둑이 들어서 못가겠다”라는 이유를 들어 취소했다.

유재환은 지난 달 작곡비 사기와 성희롱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JTBC는 유재환이 2022년부터 곡을 주겠다며 세션비 등을 이유로 일정 금액을 받았지만, 실제로 곡을 받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보도했다. 또 작업을 이유로 친해진 여성들에게 여러 차례 호감을 표현하며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유재환은 작곡비 사기 의혹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 추가적으로 원하시는 환불 희망자에게 변제 날짜도 말씀드렸다. 다만 금액이 너무 커서 지금 당장 한번에 모든 분께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분할 변제 양해 부탁드리고 있다. 제가 말씀 드린 날짜는 무조건 책임지고 지킬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성추행, 성희롱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고 반박하며 “일단 일부 카톡 캡처와 제보들로 지난 저의 부적절한 언행과 행동을 되돌아보며 진심으로 깊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본의 아니게 몇몇 여성 지인들께 오해와 마음의 상처 드려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유재환이 자립준비청년들을 상대로도 사기를 쳤다는 추가 폭로가 나오면서 여론은 더욱 싸늘해졌다. 사과문을 올렸던 SNS 계정을 폐쇄한 유재환이 계속되는 폭로 속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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