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선발 ERA 꼴찌’ SSG, 불펜이 버텨야 하는데…고효준 이탈이라니 [SS시선집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SSG 고효준이 4월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SSG에 악재가 계속 휘몰아치고 있다. 불펜 핵심자원 고효준(41)이 빠졌다. 가뜩이나 마운드가 아쉬운 상황. 날벼락이나 다름없다.

고효준은 최근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SSG는 “고효준이 4일 경기 종료 후 해당 부위에 불편함이 발생했다. 5일 몸 상태를 점검했으나 계속 불편함이 있어 6일에 병원 검진을 받았다. 2주 후 재검진을 받는다. 이 결과가 나와야 재활 기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효준은 올시즌 18경기 14.1이닝, 2승 5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 중이다. 4일 NC전 0.2이닝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올라갔으나, 이전까지 3점대 평균자책점을 만들었다.

스포츠서울

SSG 고효준이 3월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전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노경은과 함께 SSG 불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투수다. SSG가 마운드 세대교체에 힘을 쏟고 있지만, 여전히 고효준의 힘이 필요하다. 이런 고효준이 자리를 비운다.

시즌 초반 최소 3위 싸움은 하고 있다. 그러나 마운드가 아쉽다. 특히 선발 평균자책점은 무려 6점대다. 리그에서 유일하다. 팀 선발투수 중에 평균자책점 1위가 로에니스 엘리아스인데 4.89다. ‘붕괴’ 이야기가 나와도 할 말이 없다.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가 부진 끝에 퇴출당했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도 시즌 평균자책점이 5.27까지 치솟았다. 새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이 왔지만, 바로 등판이 안 된다. ‘버티기’ 밖에 답이 없다.

스포츠서울

SSG 고효준이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전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SSG 랜더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선발이 안 되면 불펜이라도 힘을 내야 한다. 그나마 불펜은 리그 중간은 된다. 노경은-문승원이 있고, 서진용도 부상에서 복귀해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조병현-이로운 ‘영건 필승조’도 좋다.

선발이 획기적으로 좋아지기 쉽지 않다고 봤을 때, 불펜에 갈수록 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다. 한 명이 아쉽다. 고효준 이탈이 뼈아픈 이유다.

게다가 고효준은 왼손투수다. SSG는 줄곧 왼손이 귀한 팀이다. 한두솔에게 기대를 걸었으나 아직 들쑥날쑥하다. 신예 이기순은 임시 선발 후보로 들어간 상태다. 1군 경험이 거의 없기에 ‘상수’가 아직은 아니다.

스포츠서울

SSG 이숭용 감독이 4월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전에 앞서 키움 홍원기 감독에게 인사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어쨌든 결과는 나왔다. 부상은 어쩔 수 없다. 최대한 빨리 돌아오기만 바라야 한다. 그사이 있는 자원으로 버티고 또 버티는 방법 외에 없다.

이숭용 감독은 “지금 우리가 나쁘지 않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불펜도 잘해주고 있다. 비시즌 우리 선수들이 준비 잘했다. 불펜 과부하가 없도록 최대한 관리하고 있다. 투구수를 계속 체크하고, 이틀 던지면 하루는 휴식을 준다. 컨디셔닝 파트와 계속 소통하며 관리 중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144경기를 치르면 이런 시기도 있다. 선수들이 부담 가지지 않았으면 한다. 오히려 문제 상황이 이른 시점에서 발생했기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은 괜찮다고 본다”고 짚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