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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전현무, '바프' 이어 골프 도전…'라베했어', 새 롱런 예능 탄생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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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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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바프(바디프로필)에 이어 골프에 도전한다.

MBC에브리원 새 예능프로그램 '나 오늘 라베했어' 제작발표회가 7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국진, 전현무, 권은비와 문정현 프로, 연출을 맡은 이세영PD가 참석했다.

'나 오늘 라베했어'는 골프 초보 전현무와 권은비가 연예계 자타공인 골프 고수 김국진과 문정현 프로를 만나 라베(라이프 타임 베스트 스코어) 100타의 벽을 깨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과정을 그리는 성장형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이세영PD는 "김국진 씨와 전현무 씨가 사적으로 애틋하고 깊은 관계라는 걸 많이들 모르실 것 같다. 이 정도였나 싶었다. 저희 프로그램 강점은 관계라고 생각한다. 골프 기능이나 실력에 집중하기보다는 잘하고 싶은데 아직 못하는 뭔가, 좋아하지만 뜻대로 안되는 것을 애정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지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골프에 한정짓지 않더라도 명랑만화같은 성장 스토리가 관전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김국진은 프로그램 합류 계기에 대해 "전현무를 잘 아는데 이 친구는 골프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친구가 골프하는 걸 해볼 생각인데 어떻겠냐고 하는데 매력 있다. 너무 동떨어진 느낌의 전현무가 100타 꿰는 것을 도전하는 것은 재밌고 괜찮다고 했다. '남자의 자격'부터 프로그램 하면서 자기 프리 선언을 언제 할 것인가 이 얘기를 많이 나눴다. 보통 프리 선언을 하느냐, 안 하느냐를 상담하는 게 아니라 '언제 하느냐'로 상담을 했다. 전현무가 언제 했으면 좋겠다.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다 라는 것을 제가 예측했다. 지금까지 제 예측대로 되고 있다. 잘 되고 있다. 전현무를 바라보는 동생같은 느낌이 그때부터 있어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고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전현무는 "저는 외아들인데 (김국진이)친형 같은 느낌이 든다. 국진이 형이 함께하신다는 게 제일 컸다. 연예계 쪽에도 골프를 치는 파와 아예 안 치는 파가 나뉘어 있다. 골프처럼 호불호가 정확하게 갈리는 운동이 없다. 관심도 없으면 쳐다보지도 않는다. 제가 그런 쪽이었다. 왜 그런가 했는데 진입 장벽이 높고 무슨 얘긴지도 모르겠고, 저 같은 '골린이' 같은 방송이 없어서 진입할 수가 없었다. '라베했어'는 저같은 초보들이 100타를 꿰는 과정을 보여준다. 골프에 있어서 대한민국 최고 1타강사인 김국진 형과 문정현 프로와 함께 한다고 하니 안 할 이유가 없었다. 하면서 흥미를 갖게 됐고 골프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만큼 좋은 교과서가 없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권은비는 "프로그램 제안이 왔을 때 골프를 잘 못 치는 상태여서 고민을 했다. 잘하는 것보다는 100타를 꿰는 모습, 재밌게 하는 모습에 중점을 두는 프로그램이라 고민하다 합류하게 됐다. 너무 잘 가르쳐주시는 국진 선생님과 문정현 프로님이 함께하신다고 해서 이 기회에 재밌게 배울 수 있겠다 싶어서 합류했다. 마침 전현무 선배님이 계시더라. 너무 잘 치시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저랑 비슷한 모습 보여주고 계시기에 같이 부담없이 재밌게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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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현 프로는 "저는 항상 스튜디오에서 레슨을 하거나 레슨 프로그램에서 저 혼자 하는 걸 촬영했는데, 이렇게 초보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여태 보지는 못했다. 100타를 깬다는 큰 주제가 저에게는 와닿았다. 이거 가능할까. 가능하면 큰 이슈가 되겠는데. 저에게도 큰 도전이 될 것 같아서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국진은 "전현무를 처음 봤을 때 아나운서로서 '남자의 자격'을 함께 했는데 그 때부터 저 친구는 아나운서가 아니라 예능인이라는 걸 느꼈다. 그 때부터 기대와 불안감이 있는 눈동자에서 느꼈다. 그런 모습이 굉장히 귀여웠다. 제가 TV를 많이 보는 편은 아닌데 그런 얘길 해서 그런지 몰라도 전현무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며 이 친구가 이렇게 잘하고 있구나 라는 느낌을 볼 때마다 너무 기분이 좋다. 제가 전현무가 나오면 (채널을)멈춘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처음 고백하는데, 제가 만약 결혼하게 된다면 주례로 모시고 싶은 분이 김국진 씨다. 예능계 선생님을 떠나서 인생의 스승 같다. 제가 까불고 뭘 해도, 춤추고 웃겨보겠다고 해도 뒤에서 흐뭇하게 지켜보시는 분이 국진이 형님이다. 네가 뭘 하는지 다 안다 하신다. 간달프 같다. 내 손바닥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다. 제가 연예대상을 두 번 받았는데 그 때마다 언급한 분이 국진이 형이다. 되게 각별하고 특별한 분이다. 결혼 하게될 지 모르겠지만 부탁을 드리겠다. '남자의 자격'이란 프로그램이 남자가 죽기 전 101가지 콘셉트였는데 그 중 하나가 골프였다. 10여년이 지나서 마지막 달성을 하는 느낌이다. 그만큼 의미가 남다르다"라고 화답했다.

전현무는 고정 예능프로그램이 무려 21개에 달한다는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21개를 사람이 할 수가 없다. 한 컷이라도 털어서 쓰셨더라. 가슴 아픈 얘기인데 론칭을 했다가 없어진 프로그램이 많다. 여러분이 기억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없을 것이다. 그 정도로 콘텐츠가 힘들어서 다 합치니 21개다. 동시에 21개는 살 수가 없다. 스포츠 예능은 처음이다. 몸을 쓰는 건 거의 안 했는데, 이번에 이 예능을 하면서 저의 전신을 카메라가 담는 게 처음이었다. 굉장히 신선하다. 스튜디오 예능은 뭔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데 이번엔 상황을 가지고 만들어주신다. 진짜 리얼 버라이어티가 이런 거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상 도전에 대해서는 "지난해 기안이 상을 받아서 간혹 얘기를 한다. 난 받았으니까 상관 없다고 마음을 놓은 듯 하더니만 올해도 '태계일주'가 재밌다는 얘길 하면서 긴장전선을 형성했다. 싸우는 사이에 누가 받지 않을까. 우리만의 생각인 거 같고, 상은 받을 수록 좋지만 지금은 상을 받는 것보다 하는 프로그램이 더 오래갔으면 좋겠다. 요즘 나타났다 사라지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장수하는 프로그램이 나와서 시즌2, 시즌3로 쭉 가면 어떨까. 팔이 빠지는 한이 있더라도. 그런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다.

또한 전현무는 최근 체중감량 후 골프실력에 영향이 있는지, 유지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유지는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오늘 아침 72.5kg이 나왔다. 2kg 안팎이다. 어제 못 참고 한치를 시켜먹었다. 밤에 너무 배가 고픈거다. 한치 두 마리를 마요네즈 찍어먹고 걱정되는 마음이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다이어트 비법을 말하긴 민망하지만 탄수화물을 안 먹었다. 국물은 들이키되 면은 버리자. 너무 먹고 싶으면 그렇게 했다. 안 먹다 버릇 하니까 안 먹게 된다. 나래는 지금도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고 저는 식단 위주로 하고 이장우는 뭘 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고 팜유 멤버들의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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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골프 실력에 영향이 있다. 살이 빠지니까, 제가 원래 뻣뻣했는데 몸통 사이즈가 줄어드니 허리도 잘 돌아간다. 살이 빠지니 상, 하체가 분리가 되더라. 처음 느껴보는 상황이었다"라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끝으로 이세영PD는 이번 프로그램의 관전포인트에 대해 "부부나 연인 사이에 운전 배우면 안된다. 파탄난다고 하는데 두 분이 각별한 사이라서 더 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 언제까지 웃으면서 할지. 이 무쪽이를 언제까지 천사 교장선생님이 사랑으로 감싸안으실지. 가끔 교장실로 따로 호출하셔서 멘탈 특훈도 하신다. 골프만 배우고 골프 스윙만 보여주는 프로그램보다는 말씀드렸다시피 명랑만화에 개성 강한 주인공이 있고 멘토같은 캐릭터가 있지 않나. 골프 모르는 분들도 만화같이 즐길 수 있는 재밌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 "다른 골프 프로그램에 비해 고정 멤버 숫자가 적다. 첫 촬영 때 그래서 우리 프로그램은 한명 한명이 소중하다고 했다. 그러다보니 더 빨리 돈독하고 가까워지고 서로를 애정하게 되는 것이 생겼다. 전교생이 딱 두 명이다보니까 매주 1, 2등이 바뀐다. 매주 최애 학생도 바뀌고 관계 속에서 자극 주고 영향 받는 스토리가 다양하게 나온다. 은비 씨가 현무 씨가 서로 티격태격하는 친남매같은 케미스트리가 있다. 그렇게 '너만은 이기겠어' 경쟁심을 발동해서 싸운다. 일일 전학생들이 가끔 온다. 그 땐 둘이 한 몸처럼 붙어있다. 그런 식으로 케미스트리나 관계성이 변하는 모습이 재밌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나 오늘 라베했어'는 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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